제3회 ‘중국 국제디지털엔터테인먼트 엑스포&컨퍼런스(차이나조이2005)’가 21일 세계 유수의 게임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에서 개막한다.

 차이나조이2005는 지난해 1월 평범한 중소규모로 첫 행사를 시작했으나 10월 열린 2회 때 세계 140여개 게임업체가 대거 참여, E3·도쿄게임쇼·ECTS 등 세계 3대 게임전시회를 잇는 국제 게임전시회로 급부상했다.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는 NHN·웹젠·엔씨소프트·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한국 기업들을 비롯 소니·EA·세가 등 세계 100여개 업체가 참여해 거대 게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을 모색한다. 특히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중국의 위상과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이나조이에 대한 한국 게임업체들의 관심은 더없이 높아지고 있다.

 우재영 한국게임산업개발원 국제협력팀장은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을 비롯한 온라인게임업체들의 시장 진출 기회의 무대로 활용되면서 차이나조이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국내 업체들도 독자 참여 또는 현지 파트너를 통해 부스를 마련하고 중국·동남아·유럽 등의 해외바이어들의 눈도장 찍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다.

 NHN은 중국 합작법인인 롄종을 통해 120평 규모의 부스을 마련하고 3D골프게임인 ‘당신은 골프왕’을 전시하고 게임플레이 시연은 물론 퍼팅 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NHN은 이같은 바람몰이를 통해 9월초 서비스 실시와 함께 중국 온라인게임골프시장을 석권한다는 복안이다.

 ‘미르의 전설2’로 중국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시장을 평정한 바 있는 위메이드는 이번 차이나조이에 초대형 단독부스를 열고, 현재 개발중인 차기작 ‘크림프’ ‘창천’ ‘프로젝트 산(가칭)’ 등 3개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넥슨와 엔씨소프트, 웹젠 등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선발업체들도 차이나조이에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간판게임을 전략적으로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상하이(중국)=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2005-07-21 10:07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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