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콘텐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모바일콘텐츠 테스트베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이 각각 운영하고 있는 수출용 모바일 테스트베드가 관련업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따라 두 기관은 사용자 편의를 위해 오는 3월말까지 두 시설을 네트워크로 연결, 한 장소에서 상대 기관의 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동할 계획이어서 시너지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테스트베드는 수출용 모바일 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업들을 위해 GSM과 GPRS 방식등 해외 이동통신 환경에 맞춰 테스트할 수 있도록 설치 운영되고 있다.

 이같은 협력은 문화부(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와 정통부(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대표적인 산하기관 2곳이 서로 협력하는 첫 사례로 주목을 끌고 있다.

 문화콘텐츠진흥원의 ‘수출용 모바일콘텐츠 테스트베드’는 지난 2003년 개소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가동율이 72%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는 단순한 텍스트 콘텐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멀티미디어콘텐츠를 테스트할 수 있는장비를 구축, 빠르게 변화하는 해외 이동통신환경에 업체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소프트웨어진흥원이 운영중인 ‘모바일콘텐츠 테스트베드’도 지난해 총 1179회의 이용건수를 기록했다. 이 테스트베드는 모바일콘텐츠뿐만 아니라 임베디드SW와 모바일솔루션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어 업체들이 이용이 활발하다고 소프트웨어진흥원 측은 밝혔다.

 특히 지금까지는 두 테스트베드가 갖춘 설비와 특성이 서로 달라 업체들은 기관을 오고가며 테스트를 실행해야 했으나 이러한 불편은 3월쯤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말 문화부와 정통부간의 업무협력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현재 테스트베드 연동작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테스트베드가 연결되면 수출용 모바일콘텐츠의 품질향상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소프트웨어진흥원의 권택민 디지털콘텐츠사업단장은 “GSM과 GPRS의 경우 국내 서비스가 되지 않고 테스트설비 구축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해외에 나가 테스트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GSM과 GPRS 전용 휴대폰을 확충하고 문화콘텐츠진흥원 테트스베드와의 연동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모바일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2005-01-20 11:01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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