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게임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WCG는 ‘Beyond the Game(게임 그 이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6일 닷새간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된다.

WCG 2004에는 작년 우승국 독일을 비롯 2·3위인 대만과 한국 외에 올해 처음 선을 뵈는 우즈베키스탄 등 60여개국 7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

 6일 개막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시청 광장인 ‘시빅 센터 플라자’에서 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세계 5개 대륙을 대표하는 무용단이 전세계 문화의 다양성과 화합을 상징하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샌프란시스코 연고의 미식축구단 포티나이너스(49ers)의 치어리더팀(골드러시)이 주도하는 응원전에 이어 WCG 참가국의 국기 및 국가 대표선수들이 입장이 거행된다.

 식전 행사에 이은 개막식에는 WCG 조직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인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샌프란시스코 빌 리 부시장을 비롯 샌프란시스코에 주재하는 이스라엘,·브라질·싱가폴·독일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영사 등 외교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또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국가대표 선수들의 공정한 경기와 세계 젊은이들의 화합을 기원하는 성화 점화식도 거행된다.

 7일에는 콘퍼런스, 관련 전시회 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지역주민을 위한 락콘서트, 힙합, 커스튬플레이 및 일반인들과 유명게이머의 대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10일 폐막식에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카운트스트라이크’ ’피파 2004’ 등 총 4개의 인기종목의 결승 경기가 펼쳐지며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과 게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 등이 참가하는 시상식도 거행된다.

또 내년도 WCG 2005 개최지인 싱가포르측에 WCG 대회기를 전달하는 ‘CU@WCG 2004’ 행사도 예정돼 있다.

 WCG2004 주관기업인 ICM의 정흥섭 사장은 “WCG가 세계 게임문화축제로 자리 잡아 가면서 한국의 e스포츠 발전상을 알리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단순 게임 대회가 아닌 국경과 언어, 그리고 문화적인 장벽을 뛰어넘는 교류와 화합의 장으로써 전세계 젊은이들이 하나가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2004-09-30 18:09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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