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원장 고현진)은 지난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진행된 ‘오스틴 게임콘퍼런스 2004’에서 한국 온라인게임업체 등 9개사가 미국 현지업체들로부터 총 1100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씨알스페이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엠게임, 온네트 등 온라인게임업체 8개사와 콘텐츠 빌링 솔루션업체인 엔캐쉬가 참가, 현지 80여개 업체와 12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업체들은 국산 온라인게임이 미국 본토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본격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위메이드 진광석 이사는 “현지 서비스 오픈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게임포털, 컨설팅사, 칩 제작사, 결제시스템업체 등 관련 분야의 다양한 현지 기업들과 상담을 통해 파트너를 찾고 게임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씨알스페이스 최칠규 이사도 “한국산 온라인게임이 미국에서도 시장성을 충분히 평가받고 있어 미국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점이 중요한 성과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오스틴게임콘퍼런스(http://www.gameconference.com)는 전세계 게임산업 관련 개발자, 기술자, 비즈니스 전문가들에게 최신 정보를 중심으로 강연을 제공하고, 상호 정보를 교환하며 비즈니스 협력을 도모하는 장으로 올해도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유비소프트, 노키아, 싱귤러 등의 각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강연을 펼쳤다.

 엔씨소프트의 미국 법인 소재지인 오스틴은 미국내에서도 3대 게임산업 집적단지로 알려져있으며 게임개발, 퍼블리싱, 반도체, 하드웨어 등 관련분야 50여개 기업들과 30여개 게임스튜디오가 자리잡고 있다.

 KIPA 김일곤 콘텐츠대외협력팀장은 “일반인이 참여하는 게임쇼와 달리 업계 전문가들만 참여하는 콘퍼런스 기간 중에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함으로써 국내기업들이 자사 게임의 현지 진출 가능성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며 효율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2004-09-15 09:09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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