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킹스레이드 애니메이션….하반기 모멘텀으로 삼아 내년 실적 개선

'킹스레이드' 판권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하반기 베스파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수의 신작 및 기존 작품의 매출 개선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스파(대표 김진수)는 하반기 자회사 및 내부 스튜디오에서 만들고 있던 신작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 등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약 3개 가량이 론칭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그간 ‘킹스레이드’만을 단일 매출원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올해 3월 ‘임모탈즈’를 론칭했다. 여기에 하반기 신작들이 추가 출시되며 본격적인 매출 다변화를 이룰 수 있게 되는 것.

특히 이 회사는 대표작 ‘킹스레이드’의 성적에 따라 전체 실적이 좌우되는 경향이 컸다. 이러한 점은 단일 매출원 리스크로 작용하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쳐왔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이 하반기에 차츰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작 ‘킹스레이드’의 매출 개선 기대감도 존재한다. 이 작품 판권(IP)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이 가을께 일본에서 방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OLM과 선라이즈비욘드가 담당한다.

최근 3개월간 베스파 주가 변동 현황

업계에선 애니메이션 방영으로 ‘킹스레이드’의 일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제품 수명 장기화(PLC)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니메이션이 긍정적 반응을 얻게 되면 추가적인 IP 사업도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시장에 대한 고민과 새로운 실험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적극적인 사업 전개 의사를 밝혔다.

증권가 역시 이 회사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그간 부진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킹스레이드’ IP 가치 상승, 신작 사이클 진입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기업가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우상향 흐름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타임 디펜더스’와 ‘킹스레이드’ 시즌 2 리마스터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앞서 코로나19 악재에서 크게 하락했던 주가 역시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이다. 3월 19일 4650원에 장을 마감한 주가가 이날 종가로는 1만 2350원을 기록한 것. 아직 공모가 대비해서는 한참 낮은 가격이지만 하반기 모멘텀으로 투자심리에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는 평가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