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연계된 프로그램 잇따라 열려…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인건비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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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움추렸던 게임업체들이 최근들어 다시 인력채용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NC 펠로우십’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국내 주요 대학의 AI·전산 관련 동아리가 참여해 교육, 과제수행 등을 통해 연구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이 회사 AI센터에서 근무할 수 있는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

이 회사는 이달 들어서 하계 인터사원을 공개모집하기도 했다. 8일부터 이날 오후2시까지 인턴사웝 원서 접수를 실시한 것. 이 회사가 모집하는 분야는 ▲게임 개발 ▲서비스 플랫폼 개발 ▲게임 AI 등 총 18개 부문이다. 최종합격자는 7월부터 7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내년도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한다.

컴투스도 전날 채용과 연계된 ‘컴투스 서머 인턴십 지니어스’의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 행사는 게임 개발 및 사업 등 각 부문별 전문화된 직무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선발 인원은 7월부터 약 8주간 직무중심의 체험형 인턴 활동을 갖는다.

인턴십 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게는 채용으로 연계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향후 하반기 공채 모집에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최근 여러 업체가 하반기 시즌에 맞춰 인력채용 및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게임업계의 인력채용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하는 것. 또한 업계에서는 언택트 산업으로 크게 주목 받은 게임이 개발력 및 자체 역량을 강화하며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업체들은 코로나19 이슈가 컸을 당시에도 대규모 채용, 인턴십 등을 아니지만 프로젝트에 따라 인원을 충원해 왔다. 

실제 지난 1분기 주요업체들의 영업비용 중 인건비가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인건비로 2118억원을 사용했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48% 늘어난 수치다. 또 넷마블이 9.3% 오른 1245억원, 컴투스가 16.7% 늘어난 164억원 등을 사용했다. 같은 기간 펄어비스의 직원은 1005명에서 1246명으로 증가했다.

아직 코로나19 이슈가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 1분기에 비해 많이 잠잠해진 상태다. 이에 따라 각 업체의 인력채용 역시 다시 활기를 띨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하반기 각 업체가 다수의 주요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는 점도 인력채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서 게임이 언택트 시대 주요 산업으로 부각 받았다”며 “하반기에는 고용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며 산업가치가 더욱 주목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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