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해외업체 톱10 장악... 중소업체 신작 흥행 갈수록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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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바일 마켓 정상권 순위경쟁에서 중소업체 작품들이 자취를 감췄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이 같은 모습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신작 흥행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마켓 매출순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중소업체들의 작품은 단 1개도 없다. 해당 자리는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빅3 업체와 일부 중국 및 외국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다.

전날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국산 게임은 총 6개다. 회사별로는 빅3 업체 작품이 각각 2개씩 존재한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1위)’, ‘리니지M(2위)’을 선두로 넷마블의 ‘A3: 스틸 얼라이브(4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9위)’,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7위)’, ‘V4(8위)’ 등의 구성을 보이고 있다. 이 중 넥슨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출시 전까진 한 작품만 이름을 올려왔으나 신작 흥행으로 다른 업체들과 균형을 이루는 모습을 보이게 됐다.

나머지 자리는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3위)’ ‘AFK 아레나(5위)’, 4399의 ‘기적의 검’,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등이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출 상위권 경쟁에 중소업체 작품이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모습이 장기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12일 중 이틀 111%의 ‘랜덤다이스’가 10위 턱걸이를 한 것 외엔 다른 사례가 없던 것. 이 외에도 업계에서는 매출 상위권을 국내 빅3와 중국 등 해외업체들만이 차지하는 모습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흥행 기대감이 높은 중소업체들의 작품 중 특별히 일정이 확정돼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컴투스, 위메이드 등 중견업체들의 작품들도 대부분 하반기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웹젠이 ‘뮤 아크엔젤’을 상반기 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나 아직 론칭 일자가 공개되진 않았다.

업계에선 이에 따라 현재 매출순위 구조가 큰 기조 변화 없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선 파우게임즈의 ‘킹덤: 전쟁의 불씨’가 11위로 10위권 내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출시될 작품의 이례적 흥행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도 말했다.

업계에서는 또한 최근 모바일 상위권 순위와 관련해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며 신작 흥행이 어려워 진다고 진단했다. 또한 국내 모바일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한지 오래라며 내수시장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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