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리그 2위 면모 입증 … 6연패 끊은 아프리카 프릭스

경기 승리 후 화상 인터뷰를 하는 T1 소속 테디(박진성), 에포트(이상호) 선수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e스포츠 대회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35일 차 일정이 9일 마무리됐다. 팀마다 남은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선 이날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유일한 방법이 남은 경기 전승을 한 후 경우의 수를 고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9일 T1과의 경기에서 2대0 패배함으로써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산됐다. 샌드박스에 남은 경기는 리그 4, 5위인 KT 롤스터, 담원 게이밍이다.

T1은 샌드박스를 상대로 완승을 하며 리그 2위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T1은 칸나(김창동) 선수가 루시안, 페이커(이상혁) 선수가 다이애나 등을 활용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강승현 해설가는 “T1이 2대0 완승과 난타전에 좋은 챔피언을 선택해 승리하는 것 두 가지를 모두 이뤄낸 만큼 의미 있는 승리였을 것이다”고 평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우 그리핀을 상대로 2대0 승리하며 6연패를 끊어냈다. 리그 6위인 아프리카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선 5위권 내에 진입해야 한다. 그리핀은 8일 경기에서 리그 5위 담원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뒀지만 이번엔 완패를 당해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그리핀은 현재 4승 12패 득실차 -12점이다. 9위인 APK 프린스는 5승 11패 득실차 -9점, 8위인 한화생명 e스포츠는 5승 10패 득실차 -9점이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그리핀은 승강전에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LCK 36일 차 일정은 10일 오후 5시 드래곤X와 담원 게이밍의 대결로 시작된다. 이후 KT와 T1의 통신사 더비가 이뤄진다. 팬들은 오랜만에 맞붙는 KT와 T1인 만큼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KT가 최근 8연승 등 좋은 활약을 선보였기 때문에 팽팽한 경기를 예상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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