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 스토리 제작과 활용 능력 보유…안정성 더해질 듯

'스토리픽'

컴투스가 스토리 게임 사업 전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사업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매출 다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지난 6일 스토리 게임 플랫폼 ‘스토리픽’을 출시했다. 이 플랫폼에선 인기 판권(IP) 활용 스토리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스토리 게임은 유저 선택에 따라 여러 갈래의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소설 형식을 갖추고 있다. 또 게임 전반에 걸쳐 숨겨져 이는 분기별 선택지에 따라 다른 결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플랫폼에는 19개의 스토리 게임이 존재하며 지속적으로 라인업이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이 플랫폼은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구글 플레이에서 유저 평점 4점(5점 만점), 1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 또 시뮬레이션 게임 부문에서 인기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플랫폼을 갖춘 만큼 본격적인 스토리 게임 사업 전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역시 지난해 ‘컴투스 글로벌 게임문학상’ 수상작품을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에 착수해 있는 상황이다.

‘컴투스 글로벌 게임문학상’은 지난 2018년부터 이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게임 스토리 공모전이다. 앞서 수상작품집이 도서로 발간됐으며 게임 개발 역시 이뤄지는 것. 공모전 기반의 작품은 향후 스토리픽을 통해 선보여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자체적인 원천 스토리 창출과 이를 담은 플랫폼을 모두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향후 해당 사업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며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컴투스의 스토리 게임 사업은 원천 스토리 게임화와 도서에만 그치지 않는다. 드라마와 웹툰 등에도 진출이 이뤄진 것. 지난해 이 회사의 ‘일진에게 찍혔을 때’ IP 활용 웹드라마가 공개됐으며 지난달 시즌 2 방송도 시작됐다. 또 웹툰 역시 제작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스토리 게임 사업 성장에 따라 IP 활용 사례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스토리게임을 기반으로 웹툰, 웹소설,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확장하고 여러 미디어 형태의 우수 콘텐츠를 게임화 하는 등 다방면의 사업 확대를 기획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스토리 게임 사업 행보가 단번에 가시적인 성과 등을 기록하진 않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게임은 흥행 사업으로 변동성이 큰 편이나 스토리 게임 IP를 활용한 사업 등이 안정성을 뒷받침 해줄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게임사업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스토리 게임 활용 사례가 늘어날 수록 이 회사가 보유한 IP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기존 사업의 보조적인 역할뿐만 아니라 스토리 게임 자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 웹툰 등이 전세계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어 관계된 게임 역시 쉽게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스토리 게임은 다수의 여성 유저층을 보유했는데 해당 유저층의 경우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향후 컴투스가 게임시장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 사업부문에서도 존재감을 높이며 종합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성격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