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구글·애플 동시 론칭…원작 감성과 신선함 다잡은 '뉴트로 게임'

유명 대전 액션 게임 시리즈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모바일 RPG가 출시된다.

창유는 9일 모바일게임 ‘더 킹오브 파이터즈 익스트림 매치’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선보인다. 

이 작품은 대전 액션 게임 시리즈 ‘더 킹오브 파이터즈’의 캐릭터가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현된 RPG다. 시공간의 균열이 생겨 다양한 캐릭터들이 한곳에 모이는 설정의 ‘스핀오프’가 매력을 더한다.

이를 통해 쿄, 이오리, 마이, 아테나 등의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뿐만 아니라 나코루루, 우쿄, 유키 등 다른 대전 액션 게임 시리즈의 캐릭터들도 등장하게 된다. 때문에 보다 폭넓은 유저층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작품은 과거 오락실 시절에서의 사운드 및 배경이 재현돼 그 시절 게임을 즐긴 3040 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할 전망이다. 또 한편으론 지금의 1020세대들에겐 신선한 감성으로 다가오는 ‘뉴트로 게임’이라는 평이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타이밍에 맞게 화면을 터치하면 각 파이터의 액션 스킬이 발동하게 된다. 리드미컬 조작을 통한 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

원작의 커맨드를 외우고 입력하는 재미는 새로운 전략 요소인 ‘AP 스킬 게이지’로 재현됐다. 전투 시간에 따라 누적되는 ‘AP 스킬 게이지’를 소모하는 스킬들의 숫자를 연달아 터치해 콤보 공격을 할 수 있다. 커맨드 입력에 따라 공격력을 높이거나 캐릭터 체력을 회복하는 등의 추가 효과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또 각 캐릭터마다 쓸 수 있는 스킬들이 매 턴마다 임의로 바뀌기 때문에 상황 판단력과 순발력이 요구된다. 특정 스테이지에서는 전투 조건들이 설정돼 이를 공략해 나가는 과정도 즐길 수 있다.

이 작품은 진행 과정에서 원작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원작과는 독립된 내용을 통한 새로운 재미도 마련됐다.

스테이지에서 얻은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 캐릭터에게 선물하는 콘텐츠가 대표적인 사례다. 선물을 통해 ‘친밀도’가 높아질수록 숨겨진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으며, 전투력이 상승하는 효과도 얻게 된다.

원작의 시리즈가 등장한지도 20년을 넘어선 상황이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캐릭터들이 현대의 문물을 사용하는 모습이 등장하며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스핀오프 에피소드도 이 작품의 강력한 매력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 작품은 성급, 성맥, 무기 등 다양한 성장 요소들이 구현돼 이를 통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유저 레벨이 같더라도 전투력에서의 격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PvP에서 상대의 레벨이 낮다고 해서 대결의 우위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PvP에서 패배할 경우 전력 비교를 통해 상대의 육성 데이터를 살펴보고 경험을 쌓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이 작품은 화면 곳곳에서 뜻밖의 미니게임을 발견하게 되는 재미 요소가 구현됐다. 평소와 달라 보이는 지점을 터치하면 캐릭터가 튀어나와 보상을 제공하는 식이다. 퀴즈를 내거나 돈을 빌려갔다가 불려주는 등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준다는 것.

이 작품은 이 같이 고전 시리즈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새롭게 재현된 요소들이 다채롭게 제공된다. 이를 통해 원작의 팬층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저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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