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에피소드2 신대륙 업데이트 기대감 고조…마켓 확대 및 해외 진출 등 호재 잇따라

미스터블루가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를 통한 게임사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증권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블루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7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한 36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실적 확대를 이뤄냈다는 추정치가 제시됐다.

이 같은 실적은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에오스 레드’의 성과가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이 작품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회사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

‘에오스 레드’는 또 지난달 대규모 경쟁 콘텐츠 ‘공성전’의 본격화를 통해 매출 확대 효과가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성전은 길드 간 전투를 통해 성을 점령하는 방식으로 점령 길드가 세금 징수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호응을 얻게 됐다.

특히 시범 운영(베타 버전) 공성전을 통해 누적된 세금에 대한 현금가치가 6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열기가 고조되기도 했다는 것. 이 같은 핵심 콘텐츠의 추가로 흥행 장기화 측면에서도 힘을 보태게 됐다는 평이다.

‘에오스 레드’는 공성전뿐만 아니라 에피소드2 업데이트를 비롯, 마켓 확대 및 글로벌 서비스 등 추가적인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2분기 역시 회사 실적 확대 역할을 톡톡히 해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9일 공개되는 에피소드2 ‘신대륙’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론칭 이후 첫 진행되는 새로운 에피소드 업데이트인 만큼 대규모로 구성돼 신대륙 ‘폴리체’를 통해 도시 ‘로사’ 및 사냥터 등이 대거 추가되기 때문에서다.

뿐만 아니라 새 클래스 ‘로그’가 공개된다는 것도 유저 수요를 촉진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월드 ‘바란’과 ‘칸’을 추가 오픈한다는 것과 맞물려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이다.

앞서 새 월드 ‘바란’ 선점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7시간 만에 조기 마감돼 긴급 추가 증설 월드 ‘칸’을 오픈하는 등 기대감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또 기존 구글 플레이에 이어 원스토어 추가 론칭을 통한 서비스 채널 확대까지 이뤄지는 것도 기대 요소로 꼽히고 있다.

‘에오스 레드’는 내달 대만 시장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iOS 버전 론칭 등을 통한 매출 확대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2분기 역시 게임사업의 성과가 미스터블루 실적 상승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미스터블루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2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도 488% 증가한 57억원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2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126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만화콘텐츠의 규모(92억원)를 추월할 것이란 추정치를 내놨다. 만화콘텐츠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지만, 게임 사업에서의 호재가 더욱 크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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