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무료화 선언했지만 ... 핵 유저와 게임성 지적 이어져

중국 개발 업체 부밍게임즈가 개발하고 넷이즈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액션 전략 게임 ‘컨커러스 블레이드’가 부족한 게임성과 잘못된 행보로 안팎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스팀 ‘앞서 해보기’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6일 무료화와 함께 한글화가 이뤄졌다. 국내 많은 유저의 유입이 이뤄졌지만 비인가 프로그램(핵)과 여러 차별 요소로 인해 싸늘한 반응이다. 현재 스팀 유저 평가 ‘복합적’으로 중국 유저들도 비판에 가세한 상황이다.

국내 유저는 대부분 핵 유저와 밸런스 등 부족한 게임성을 지적했다. 여타 다른 온라인 액션 게임과 달리 대규모 전장을 구현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특색이 없다는 평이다. 게임 내 핵 유저들에 대한 대처가 미흡해 정상적인 게임 진행이 어렵다는 것도 큰 단점으로 꼽혔다. 무료화가 이뤄지기 전부터 핵 유저가 기승을 부렸기 때문에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에 대한 개발 업체 입장은 안내되지 않았다.

이외 가독성 낮은 인터페이스(UI), 중국 콘셉트 유닛 위주의 밸런스 불균형, 불편한 조작감, 부족한 최적화 등 게임 내적인 비판도 다수 존재했다.

컨커러스 블레이드를 플레이해 본 국내 유저들은 중국산 게임의 단점이 잘 드러난 게임이라는 평했다. 자동이동 등 모바일 작품에서 볼 법한 요소로 인해 중국 내수용 모바일 게임을 파는 듯하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7일 기준 전체 의견 3819건 중 긍정적 의견 1665건, 부정적 의견 2154건을 남겼다. 최고 동시 접속자는 4일 4272명, 5일 6408명, 6일 4387명, 7일 4657명을 기록했다. 무료화 직전 몰렸던 관심이 빠르게 식은 것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으며 유저들은 재미있다면 중국산 게임이든 국내산 게임이든 상관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반응은 모바일 게임 중국과 국내 수준이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아 발생한 인식이다. 현재 라이즈 오브 킹덤즈, AFK 아레나 등 여러 중국 게임들이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과 온라인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게임성이 갖춰지지 않았다면 유저들의 반응은 냉담하다는 것이 이 게임을 통해 확인된 셈이다. 개발 업체는 6일 시즌2 패치 노트를 공개하며 콘텐츠 추가, 밸런스 조정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국내 시장의 새로운 위협이 될지 중국산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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