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6조원대를 유지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7일 지난 1분기 잠정실적을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55조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6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실적은 전기 대비로는 매출이 8.15%, 영업이익은 10.61% 감소했으나,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스마트폰 및 가전 부문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반도체 부문이 양호했고 환율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실적에는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으로, 일각에선 2분기부터는 공백이 크게 나타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