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거래일 만에 117.2% 올라…상장 후 첫 신작 사이클 진입

'임모탈즈'

최근 코스닥 상장업체 베스파의 주가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공모가 대비 약 13% 수준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본격적인 오름세를 기록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3일 베스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49% 오른 1만 1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오전 중 4%대의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이 회사 주가가 오름세를 거듭해 이날 약세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19일 4650원에 장을 마감했던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 1만 100원에 거래를 마친 것. 불과 10거래일 만에 117.2% 올랐다. 특히 지난 19일 이 회사의 종가는 앞서 공모가 대비 약 13% 수준까지 떨어져 투자자들의 불만이 매우 컸던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이 회사의 급격한 주가 상승에 여러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신작 ‘임모탈즈’의 출시를 꼽을 수 있다. 이 작품은 지난달 30일 이 회사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국가에 출시한 전략 MMO 게임이다. 이날 오전 기준 구글 플레이에서 유저 평점 4.3점(5점 만점)을 보이며 마니아 유저를 늘려가고 있다.

그간 이 회사는 ‘킹스레이드’ 단 한 작품만을 서비스해 왔다. 그러나 이 작품을 통해 단일 매출원 리스크에서 탈피하게 된 것. 또한 이 회사는 사내 조직인 피닉스 스튜디오를 통해 북미 시장 타깃의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S’를 준비하고 있다. 이 작품은 올해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일주일간 베스파의 주가변동 현황

자회사인 넥사이팅스튜디오를 통해서는 일본풍 그래픽을 가진 모바일 RPG ‘프로젝트T’도 준비되고 있다. 이 작품은 올해 상반기 소프트 론칭을 거쳐 하반기에 출시된다. 이 외에도 ‘프로젝트 KRO’ 등 다양한 작품이 준비되고 있는 것.

이 회사는 또한 지난달 25일 기존 캐시카우인 ‘킹스레이드’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업데이트 이후 이 작품은 마켓에서 매출순위 상승 등을 보였는데 이러한 성과는 2분기 실적에 반영도리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이 밖에도 지난달 70억원 규모의 자사주신탁을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활동에도 시동을 걸은 모습이다. 특히 이 회사가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만큼 향후 추가적인 행보 역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흥국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가 슈퍼콜로니, 코쿤게임즈, 하이노드 인수 등 비중 있는 자회사의 설립·인수를 지속해 왔는데 “이제는 그 노력의 결실이 시작되는 해로 예상한다"면서 “코스닥 상장 이후 첫 신작 사이클에 진입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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