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하자드 RE:3 ·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 성검전설3 등 출시 ... 국산 작품도 가세 전망

'바이오하자드 RE:3'

4월에도 콘솔 시장에서 기대를 모아온 신작들이 줄지어 출시된다. 특히 과거의 인기작을 최신 기술로 다시 제작한 리메이크 작품들이 다수 발매되면서 원작 팬층뿐만 아니라 새롭게 시리즈를 접하는 유저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플레이스테이션(PS)4, X박스원, 닌텐도 스위치 등의 콘솔 플랫폼에서 ‘바이오하자드 RE:3’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성검전설3 트라이얼 오브 마나’ 등의 신작이 출시된다.

이달 리메이크 대작 행렬의 첫 출발은 ‘바이오하자드 RE:3’의 출시로 시작된다. 게임피아는 3일 캡콤아시아와 협력을 통해 이 작품을 PS4, X박스원 등을 통해 발매한다.

이 작품은 99년 발매돼 누적 판매량 350만장을 기록한 ‘바이오하자드3 라스트 이스케이프’를 최신 기기 환경에 맞춰 재구성한 호러 어드벤처 게임이다. 지난해 발매된 ‘바이오하자드 RE:2’를 포함, 판매량 9400만장을 달성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계보를 잇는 신작이다.

이번 작품은 ‘라쿤 시티’와 ‘탈출’을 테마로 한다. 전작과 같은 라쿤 시티를 무대로 도시를 덮친 생물재해의 프리퀄과 그 결말이 그려진다.

원작을 재구성한 메인 스토리뿐만 아니라 4VS1로 진행되는 온라인모드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도 수록된다. 레지스탕스 모드에서는 실험자 ‘미스터마인드’와 실험 시설에서의 탈출을 시도하는 생존자들 간의 비대칭 대전 서바이벌 호러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앞서 한 차례 ‘바이오하자드 RE:2’를 통해 고전의 리메이크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진 편이다. 사전 공개된 체험판을 통해 기대감을 나타내는 유저도 있으나 일각에선 본편의 볼륨 측면에서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실제 출시 이후의 반응을 두고봐야 할 전망이다.

3일에는 ‘바이오하자드 RE:3’뿐만 아니라 에이치투인터랙티브를 통해 ‘테라리아’가 PS4로 발매된다. 리로직이 개발하고 505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이 작품은 샌드박스 스타일의 액션 RPG로 땅을 파고 탐험하고 싸우고 건설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생존이나 자산의 축적, 명예와 영광 등 행동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깊숙한 동굴을 탐험하며 전투를 통해 자신을 시험할 수 있다. 최대 8인의 온라인 플레이가 지원된다.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둘쨋주에는 10일 발매를 앞둔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 작품은 97년 PS 플랫폼으로 발매된 ’파이널판타지7‘을 최신 기기의 환경에 맞춰 다시 제작한 것이다. 20년 전에는 불가능한 기술을 통해 원작의 세계가 보다 사실적으로 재현됐다.

비주얼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새로운 요소 및 이야기의 삽입으로 재구성됐다. 직감적 액션과의 융합을 통해 커맨드 전투의 전략성도 강화됐다.

특히 지난달 배포된 체험판을 통해 기대감이 더욱 고조됐다는 반응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리메이크 작품은 원작의 내용을 분할 발매한다는 점에서 구성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게임피아도 9일 저스트단인터내셔널과 협력해 닌텐도 스위치 전용 ‘절체절명도시4 플러스 – 서머 메모리즈-’를 발매한다.

이 작품은 현대 도시에서 재해를 당한 주인공이 어떻게 생존하는지를 그린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지진 발생으로부터 일주일간을 그리고 있으며 건물 붕괴뿐만 아니라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관계에도 중점을 둔 작품이다.

'성검전설3 트라이얼 오브 마나'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등장 이후에는 ’성검전설3 트라이얼 오브 마나‘가 24일 PS4와 스위치를 통해 발매되며 스퀘어에닉스의 리메이크 작품 공세가 계속된다. 콘솔뿐만 아니라 스팀을 통해서도 출시되며 한국 시장에서의 배급은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맡아 2일부터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 작품은 95년 출시된 ‘성검전설3’의 그래픽 향상과 전투 시스템 재구축뿐만 아니라 캐릭터 보이스 및 사이드 토크 추가, 어레인지 음악 수록 등을 통해 현세대에 맞게 완전 리메이크한 것이다.

마나의 힘을 이용해 세계 정복을 노리는 세력 간의 싸움에 휘말리면서도 필사적으로 운명에 맞서는 이들의 여정과 시련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6개 캐릭터 중 주인공과 동료를 어떻게 선택하고 조합하는지에 따라 전개가 달라지는 ‘트라이앵글 스토리’가 구현됐다.

24일에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도 PS4 전용 ‘프레데터: 헌팅 그라운드’를 발매한다. 이 작품은 80년대부터 명맥을 이어온 ‘프레데터’ 유니버스가 언리얼 엔진을 통해 재현됐으며 남아메리카 지역의 외딴 정글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비대칭형 멀티플레이 슈팅 게임이다. 

이 작품은 4명으로 구성된 엘리트 공격팀의 일원으로 플레이하며 프레데터에게 발각되기 전에 작전을 완수하거나 혹은 프레데터 시점에서 외계 기술을 활용하며 사냥감을 쫓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무성한 정글을 배경으로 작전 목표로 향하는 부대의 모습이나 나무 위에서의 빛, 불길한 소리 등이 몰입감을 더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프레데터’의 테마곡을 비롯, 광학 위장 장치, 열 감지 장비 등 팬들에게 익숙한 시리즈의 상징적 요소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간 측의 작전부대는 돌격소총, 산탄총, 수류탄, 중화기 등 자신만의 무장을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다. 프레데터 측도 어깨 장착형 플라즈마 캐스터, 콤비스틱, 스마트 디스크, 리스트 블레이드, 요우타 보우 등의 다양한 장비를 사용 가능하다.

'맺음: 지킬앤하이드'

한편 이달 한국 게임 업체들의 신작도 출시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CFK는 2일 닌텐도 스위치와 스팀 전용 ‘맺음: 지킬 앤 하이드’를 발매한다. 이 작품은 자라나는씨앗이 선보이는 ‘맺음(MazM)’ 시리즈의 하나로, 모바일게임에서의 콘솔 진출 사례다.

이 작품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미스터리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를 활용한 어드벤처 게임으로 음울한 분위기의 19세기 런던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쫓는 내용이다.

테일즈샵의 ‘당신을 기다리는 여우’의 스위치 버전도 16일 발매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시간적 배경은 현대이지만 여우, 저승사자, 산신령 등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비주얼 노벨 게임이다.

이 작품은 역시 앞서 출시된 모바일게임에서 콘솔 버전이 등장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층 강화된 라이브2D 애니메이션 연출 및 보다 다채로운 성우 연기 등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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