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화는 확정된 상황 … 적용 일자는 미정

터키 부부가 만든 인디 게임으로 잘 알려진 온라인 RPG 마운트앤블레이드 시리즈 신작 ‘마운트앤블레이드2: 배너로드’가 30일 스팀에 출시됐다. 앞서 해보기로 공개됐으며 한글화는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

더 자연스러운 모션, 다양해진 육성 방향, 방대해진 경제 및 무역 시스템, 멀티 플레이 등으로 발매 전부터 시리즈 팬들의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또 모딩 기능을 제공해 게임 개발에 사용된 엔진과 도구를 커뮤니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모딩 도구 내 언어 기능은 닫혀 있다. 현재 국내 커뮤니티 유저 한글화 팀이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번역팀에서 유저 카페를 통해 안내한 내용에 따르면 개발 업체 측에서 폰트를 공개하지 않아 번역이 완료되더라도 적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지난 27일 개발 업체인 테일월즈엔터테인먼트 측에서 공지를 통해 한국어를 포함한 일부 언어들을 현지화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적용 시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해보기를 체험하고 있는 유저들은 이번 신작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전투 모션, 사운드, 타격감 등 전투를 치르는데 중요한 요소들이 모두 향상됐다는 평이다. 또 최적화도 적절히 이뤄져 대규모 전투에도 큰 무리가 없다는 반응이다.

다만 전작 출시 후 약 8년 만에 공개된 신작임에도 그래픽과 인터페이스(UI) 등 일부 요소들이 여전히 아쉽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신규 유저들은 높은 전투 난이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스토리와 정치, 경제와 같은 콘텐츠 역시 부실하다는 평이다.

멀티플레이의 경우 모드하우 등 스팀 내 존재하는 온라인 액션 게임과 유사한 방식이다. 가볍게 전투만을 즐기고 싶은 유저들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후 최고 동시 접속자 17만 8000명 이상을 달성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평균 접속자 수는 16만 4000명을 기록 중이다. 31일 오전 10시 기준 스팀 내 동시 접속자 3위를 차지했다. 한국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 현지화를 통해 더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