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정기주주총회 개최…’A3: 스틸얼라이브’ 흥행 성공

3월 게임시장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제도권의 PC방 단속이 확산됐다. 또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의 대리게임 논란으로 게임업계는 물론 정치권 역시 들썩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게임 상장업체들은 주주총회를 통해 다수의 임원들이 임기를 연장했다. 

지난 11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클럽, 콜라텍과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밀폐공간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는 영업 특성상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해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들 사업장에 영업중단을 권고하고 있고 상황에 따라 영업중지 행정명령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주일 후인 18일에는 경기도 역시 PC방, 클럽, 콜라텍,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영업제한 행정명령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PC방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은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이용자 및 종사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 후두통, 기침 등 유증상자 출입금지(종사자는 1일 2회 체크) 등 7개 수칙 준수가 요구됐다.

2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생들의 PC방 이용 자제를 권고한 데 이어 제도권의 PC방 단속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 업계에서는 이렇나 모습이 갈수록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PC방에서 집단 감염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코로나19 의심환자의 PC방 방문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의 대리게임 논란 역시 이달 게임시장의 이슈 중 하나였다. 10일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공청관리위원은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류호정 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이 대리 게임을 통해 부당하게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등급을 올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프로게이머 출신인 황 의원은 ‘LOL’의 대리 게임 문제는 상상을 초월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쉽게 비유하자면 대리 시험을 걸렸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류호정 후보의 대리게임 논란으로 업계와 정치권이 뜨거웠다.

논란이 불거지자 류 후보는 “공정치 못한 일을 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면서 “그러나 금전 거래나 대회에서의 반칙이 있었다는 의혹은 근거 없는 루머”라고 해명했다. 또 16일에는 추가 기자회견을 갖고 “게임 생태계를 저해한 행동”이라며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류 후보의 대리게임 이슈는 공정성 문제와 류 후보가 게임업계를 대변할 수 있겠냐는 부문으로 확대돼 있는 상황이다.

또 이달 상장 업체들의 주주총회가 잇따라 이뤄졌다. 이 중 대표나 주요 임원의 임기연장 역시 안건으로 잡혀있었다. 네오위즈 문지수 대표, 넷마블 방준혁 이사회 의장,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조이맥스 이길형 대표, 한빛소프트 김유라 대표, NHN 정우진 대표 등이 이번 주총에서 임기를 연장했다. 주총에서는 또 사업목적이 추가되거나 이익 배당 등이 논의되는 한편 각 업체의 올해 사업전략 등이 공개돼 업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게임업계 연봉킹 역시 가려졌다. 지난해 게임업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인물은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으로 조사됐다. 배 부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162억 3700만원에 이른다. 같은 회사의 김택진 대표는 94억 5000만원으로 업계 연봉 2위를 기록했다.

다른 업체 주요 임원들 중에서는 넷마블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13억 8600만원, 권영식 대표 11억 8700만원,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 7억 5700만엔(한화 약 86억원) 등을 지난해 수령했다. 각 회사 대표나 의장보다 부사장 등의 임원이 더 많은 연봉을 받은 사례가 많았으며 이 외에도 다수의 인원이 지난해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

작품 부문에서는 넷마블이 특히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를 글로벌 출시한 가운데 ‘A3: 스틸얼라이브’ 국내 론칭 등에 나선 것. 두 작품 모두 각 시장에서 준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작품들의 성과를 기반으로 넷마블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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