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플레이·시즌 서버 효과…기존 라인업의 안정적 성과 지속될 듯

최근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판권(IP) 작품들이 잇따라 유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기존 작품의 안정적인 성과가 신작 부재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30일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검은사막 콘솔’의 복귀 이용자가 35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신규 유저는 250%, 동시접속자 수 역시 126% 늘었다. 이는 이달 초 콘솔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가 지원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플레이스테이션(PS)4, 엑스박스 원 등 각 플랫폼에서만 작품을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크로스 플레이가 지원돼 유저들이 플랫폼 관계없이 한 서버에 모여 거점전, 점령전 등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특히 이 작품은 다수의 유저가 모일수록 재미있는 MMORPG 장르여서 시너지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다른 작품인 ‘검은사막’에서도 최근 유의미한 유저 증가가 있었다. 지난 20일 신규 이용자 181%, 복귀 유저 168% 등의 증가를 보인 것. 이 회사는 18일 시즌 서버 추가로 인해 유저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도 곧 유의미한 유저 수 증가 지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31일 인기 클래스 란의 각성이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선 새 캐릭터 추가나 각성 때마다 큰 폭의 유저 증가를 보인 바 있다. 이 회사의 작품들이 모두 유의마한 유저 증가를 보이거나 예상되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작품들이 향후로도 주요 업데이트 때마다 신규 및 복귀 유저 증가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같은 유저 유입을 통해 ‘검은사막’ IP 작품들이 모두 장기 흥행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에서는 기존 작품의 안정적인 인기가 매출부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올해 이 회사는 ‘섀도우 아레나’ 외에 특별한 신작 이슈가 없다. 이로 인해 증권가에서는 신작 부재에 따른 리스크를 우려하며 큰 폭의 실적 감소를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서비스 중인 각 라인업이 모두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해 신작 부재에 따른 매출 감소폭을 최소화 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출시한 작품들이 지속적인 장기흥행을 보여 향후 출시될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