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애플 6위·구글 24위…홍콩·마카오 등서도 빠르게 순위 상승중

지난 26일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 출시된 넥슨의 ‘V4’가 초반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이 작품이 추가적인 순위 반등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향후 다른 글로벌 시장 성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30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전날 기준 ‘V4’는 홍콩에서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8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시된 대만에서는 24위, 마카오 58위의 순위를 보였다. 애플 앱스토어 기준으로는 대만 6위, 홍콩 8위, 마카오 12위를 보였다.

‘V4’의 이 같은 성과는 해당 시장 출시 후 빠르게 순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각 국가별 구글 매출순위 변동 추이를 살펴보게 되면 대만에서는 론칭 하루 후인 27일 177위로 집계가 시작됐다. 그러나 다음날 54위로 급등했고 전날 24위로 수 십 계단씩 순위가 오르고 있는 것. 홍콩에서도 27일 126위에서 28일 37위, 전날 18위 등 매출 순위를 빠르게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V4’가 각 시장에서 순위를 추가적으로 높이며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체적으로 뛰어난 작품성을 갖춘 것은 물론 앞서 출시된 한국 시장에서 흥행 성과가 검증됐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7일 국내 시장에 론칭됐다. 출시 초반 구글 2위까지 올랐으며 론칭 후 약 5개월이 지난 현재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앱애니에 게재된 'V4' 대만 홍콩 마카오 구글 플레이 초반 매출순위 변동 일부

이 작품의 순위 역시 집계가 이뤄지기 시작한지 사흘 밖에 되지 않으며 현재 추세를 살펴볼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현재 이 작품의 해외 3개국 성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첫 출시된 지역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성적 등을 통해 향후 추가 출시될 글로벌 지역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성과 등을 감안할 때 다른 지역들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 작품은 국내에선 ‘리니지2M’ ‘A3: 스틸얼라이브’ 등과 순위 다툼을 펼쳤다. 그러나 다른 두 작품은 현재 글로벌 출시 일정 등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강력한 다른 경쟁자 없이 보다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수도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 개선 역시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국산 작품들의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면서 “넥슨의 ‘V4’가 새로운 게임한류를 일으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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