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모두 2대0으로 승패 갈려 … 약 2시간 경기 지연 발생하기도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리그 ‘2020 우리은행 LCK 챔피언스 코리아(LCK)’ 25일 차 경기가 26일 마무리됐다. 3경기 모두 2대0 깔끔히 끝났으나 버그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25일 차 경기는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 T1과 APK 프린스, 젠지 e스포츠와 담원 게이밍의 대결로 이뤄졌다. 샌드박스 게이밍, T1, 젠지가 모두 2연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그중 게임 내 버그는 2경기 2세트 T1과 APK가 맞붙을 때 나타났다. 경기 초반 게임 내 문제로 경기가 중단된 것이다. 원인은 사일러스 챔피언의 궁극기가 발동되지 않는 버그와 익수(전익수) 선수 컴퓨터 오류 문제였다.

해당 현상은 경기 도중 발생했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지연됐으며 만약 해결되지 않는다면 재경기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첫 퍼즈(중단) 당시 APK 측에서 탑 갱킹을 성공해 유리한 흐름을 만들었을 때이기에 민감한 상황이 연출됐다.

경기는 결국 탑 갱킹 직전의 상황에서 재시작됐다. 자세한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런 상황에선 일반적으로 각 팀 간 조율을 통해 결정된다. 탑 갱킹 성공 이전으로 시작됐으나 APK 측 정글러인 플로리스(성연준) 선수의 전멸이 소모되지 않는 등 서로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은 순간으로 되돌린 셈이다.

다만 경기는 이후에도 수시로 중단됐다. 온라인 대회인 만큼 빠른 대처가 어려워 경기 지연은 길어졌고 팬들의 불만은 커졌다. 특히 APK 팬들은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초반 유리한 기세가 버그와 컴퓨터 문제로 인해 끊겼다는 것이다. 재경기 없이 경기는 마무리됐지만 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랐다.

LCK 2라운드 26일 차 경기는 금일 오후 3시 한화생명e스포츠와 KT롤스터의 대결로 시작된다. 이후 샌드박스 게이밍과 그리핀, T1과 드래곤X이 맞붙을 예정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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