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 모바일’ 흥행 기대감 반영…투자자들의 관심 한 몸에 받아

최근 조이시티 경영진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현재 이 회사가 준비 중인 ‘블레스 모바일’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조이시티(각자대표 조성원, 박영호)는 26일 박영호 대표가 자사주 1만 350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주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블레스 모바일’ 흥행과 회사를 더욱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매입한 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지난달 24일 조성원 대표가 장내 매수를 통해 1만주를 추가 매입한 바 있다. 또 이달 20일에는 조이시티의 모회사인 엔드림(각자대표 조성원, 박영호)이 주식 1만주를 사들였다. 당시 엔드림에서는 주식 매수에 대해 자회사의 신작 ‘블레스 모바일’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앞두고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자사주 매입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 내부에서 보고 있는 ‘블레스 모바일’의 흥행 기대감이 매우 높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 흥행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비단 조이시티 경영진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시장 안팎에서도 이 작품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것.

이 작품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지표는 이미 여럿 존재한다. 이 작품은 지난 3일 기준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사전예약 개시 10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후로도 사전예약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출시 시점에서 다수의 유저를 모으는데 성공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조이시티 주가 변동 현황

카페 가입자 수 역시 이러한 지표 중 하나다. 이날 오전 기준 작품 카페 가입자로 7만 4457명을 기록한 것. 아직 작품이 출시되기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저들의 매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치러진 비공개 테스트(CBT)에서도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 경영진들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이 회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한편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주가 부문에도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의지, 신작에 대한 기대감, 자회사 라구나인베스트먼트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 투자 이슈 등이 영향을 미치며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23일 17.83% 급락한 조이시티 주가는 20.35% 급등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전날에도 10.91% 올랐으며 이날 오전 중 18~19%대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의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지난달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조이시티가 이익창출업체로 구조적 변화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모처럼의 대형 신작이 기대감을 확대한다"며 “특히 ‘블레스 모바일’은 자체 게임이며 IP 수수료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성과를 보일 경우 바로 영업이익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 시점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중소형 업체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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