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 입증한 젠지ㆍ한화에 발목 잡힌 DRX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1부리그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2라운드가 25일 시작됐다. 첫날 열린 경기에서는 젠지e스포츠와 그리핀, KT롤스터와 담원 게이밍, 한화생명e스포츠와 드래곤X(DRX)가 맞붙었다. 

첫 경기인 젠지와 그리핀의 대결은 젠지의 무난한 승리로 끝났다. 젠지는 이날 경기로 9승 1패 득실차 14점으로 단독 1위를 굳혔다. 그리핀은 2승 8패 득실차 -11점으로 연패를 기록했다. 팬들은 라인전과 팀 운영, 한타 싸움 등 전체적으로 체급차이 나는 경기였다는 반응이다.

두 번째 경기로 맞붙은 KT와 담원은 팬들에게 치열한 경기를 선사했다. 1세트는 KT가 승리했고 2세트는 담원이 복수하며 팽팽한 접점을 보였다. 마지막 3세트에서 KT의 소환(김준영), 보노(김기범), 쿠로(이서행)로 이뤄진 상체 선수들이 활약하며 라인전과 한타 싸움에서 격차를 벌려갔다. 게임 시작 후 약 25분 만에 글로벌 골드 1만 차이를 보이며 깔끔한 승리를 이뤄냈다.

이날 마지막 경기인 한화와 DRX 대결은 DRX의 승리를 점치는 팬들이 많았다. DRX는 리그 3위 상위권 팀인 반면 한화는 7위 하위권 팀이기 때문이다. 1세트는 팬들의 예상과 같이 DRX가 초반부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며 무난히 승리했다.

다만 2, 3세트 한화의 반격이 이뤄졌다. 팽팽한 전투를 이어가던 한화는 중후반 지속하는 싸움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며 경기 승리를 만들어냈다. 팬들은 팀 내 리더이자 서포터인 리헨즈(손시우) 선수이 플레이가 돋보였다고 평했다. 특히 경기 내내 상대의 스펠(스킬)만을 확인하며 집중하는 모습이 알려지며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2라운드 두 번째 날 경기는 26일 오후 3시 열린다. 금일 경기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샌드박스 게이밍의 대결로 시작된다. 이후 T1과 APK 프린스, 젠지와 담원의 경기도 연이어 펼쳐진다. 

현재 LCK는 코로나19로 인해 정부가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각성함에 따라 25일부터 모든 경기를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각 팀은 숙소에서 사전 점검을 마친 후 정해진 규정에 따라 대회에 임하고 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