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게임 언급 ... "게임을 질병으로 등재할 땐 언제고" 비판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게임을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드로스 총장은 최근 SNS를 통해 “우리는 집에서 함께하며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또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하는 캠페인 ‘투게더앳홈’을 태그로 설정하기도 했다.

문제는 WHO가 지난해 게임 질병을 등재하는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앞서 게임업계를 비롯, 각계각층에서는 WHO의 등재가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강하게 반대해왔다. WHO의 기준에 오류가 많다는 비판이 쏟아졌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WHO는 만장일치로 이를 통과시킨 것이다.

때문에 이번 테드로스 총장의 발언이 문제시되고 있다. 무리하게 게임을 질병으로 등록하며 게임산업 위축을 초래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게임을 권장하는 행태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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