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18.75% 급등…모든 게임주 오름세 마감

지난 24일 급반등에 성공한 게임주가 하루 더 기세를 이어갔다. 

25일 모든 게임주가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수의 업체가 10%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주식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날 게임주 중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곳은 게임빌이다. 이 회사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8.75%(2700원) 오른 1만 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월 3만원대에서 최근 절반 이하인 1만 3000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진 바 있다. 이로 인해 가격 부담감이 낮아져 투자자들의 관심을 산 것. 여기에 ‘월드 오브 제노니아’ 등 차기작 기대감이 발생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액토즈소프트는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전거래일 대비 16.68%(825원) 오른 5770원에 장을 마감한 것. 이 회사 역시 최근 증시 분위기 악화로 주가가 고점 대비 많이 떨어져 있던 상황이다. 1월 1만 3000원대를 보였던 주가가 이달 3000원대를 보이기도 한 것. 또한 이 회사는 이날 ‘파이널판타지14’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이 외 썸에이지가 15.27%, 조이맥스 14.52%, 넥슨지티 13.58%, 액션스퀘어 13.29%, 데브시스터즈 12.11%, 드래곤플라이 11.16%, 조이시티 10.91% 등 다수의 업체가 10%가 넘는 급등세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 상장한 대형 업체 중에선 NHN이 4.45%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이날 변동을 통해 이 회사 주가는 6만 34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 회사는 전날 10.56%의 오름세를 기록한 바 있다. 페이코 및 웹 보드 게임 규제 완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0.85% 오른 9만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전날 급등세를 따로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달 중순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 악화에도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 ‘A3: 스틸얼라이브’의 국내 흥행 등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0.31%로 대형 업체 중 가장 적은 폭의 상승폭을 보이며 이날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전날 이 회사 주가가 13.46% 급등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리니지2M’흥행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 회사 주요 모멘텀이다.

이날 전체 게임주 중 상승폭이 가장 적은 곳은 플레이위드다. 전거래일 대비 0.12%(10원) 오른 8680원에 거래를 마친 것. 이 회사 역시 전날 14.08%라는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분위기가 침체됐던 국내 증시가 회복되는 가운데 게임주가 흐름을 탄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과 코스피는 각각 5.26%, 5.89% 상승으로 마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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