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장르의 한계 극복할까 … 평론가ㆍ유저 극찬 이어져

밸브코퍼레이션이 24일 가상현실(VR) 신작 ‘하프라이프: 알릭스’를 출시했다. 13년 만에 공개되는 하프라이프 시리즈 신작인 만큼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재 메타크리틱 점수 92점, 유저 평점 8.9점으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팀에서도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나타내고 있다.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완벽하진 않지만 VR 장르인 것을 고려하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특히 한층 자연스러워진 움직임과 현실과 차이점이 없는 상호작용이 호평 요소로 꼽혔다. 자신이 수학 선생이라고 밝힌 한 유저가 코로나19로 인해 진행 중인 홈 스쿨링 강의 내용을 알리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의 내용을 게임 내 존재하는 팬으로 창문에 그리며 설명한 것이다. 

이 게임은 모든 PC 기반 VR 헤드셋과 호환된다. HTC 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 등 밸브 측에서 발매한 ‘밸브 인덱스’ 외에도 다른 VR 기기가 있다면 즐길 수 있다.

다만 아직 VR 시장이 크지 않아 이러한 인기가 실제 성과로 반영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출시 당일 동시 접속자 4만 3000명을 기록한 반면 트위치 플랫폼에서 이 게임 최대 시청자 수는 30만 명을 달성했다.

이처럼 사람들의 관심과 실제 플레이 유저 수가 많이 차이 나는 이유로는 VR 기기 가격, VR 게임 숫자, 플레이 가능한 한정된 공간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게임 내 콘텐츠는 약 15시간 정도 플레이타임 분량을 보유하고 있다. 유저는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스토리를 헤쳐가야 한다. 호러 요소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하프라이프2 분위기를 예상한 팬들은 다소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시리즈 작품에서 중요한 스토리 역시 평이해서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2017년 하프라이프2 에피소드3 스토리가 유출됐던 사건이 있었기에 이를 수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유저들은 밸브의 도전정신을 긍정적으로 평하며 앞으로도 이처럼 완성도 높은 VR 작품이 나오길 바랐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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