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출시 지연으로 실적 감소…중장기 관점에선 여전히 매력적

최근 다수의 증권사들이 펄어비스의 향후 전망에 다소 비관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는 신작 출시 부재 등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 등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차기작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25일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펄어비스가 준비 중인 신작 출시가 내년 이후가 미뤄질 것으로 예정돼 올해 실적의 역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현재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등의 작품을 준비 중이다. 

이 보고서는 다만 올해도 출시가 예정된 신작이 있다며 ‘섀도우 아레나’와 ‘이브온라인’을 언급했다. 이 중 ‘섀도우 아레나’는 3분기 중 론칭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최근 판호를 받은 ‘이브온라인’은 빠르면 2분기 중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 개발자 권고사직 이슈 역시 마무리됐다고 판단했다.

신작 출시 지연에 따라 이 보고서는 펄어비스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 4542억원, 영업이익 1379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10.3% 감소가 예상되는 수치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에서 중립, 23만원에서 18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펄어비스의 대한 증권가의 아쉬운 전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다수의 증권업체가 비슷한 이유로 다소 비관적인 예측과 목표주가 하향 등을 보인 것.

최근 3개월간 펄어비스 주가변동 현황

지난달 현대차증권은 신작 출시 전까지는 다소 쉬어가는 국면이라며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또 한화투자증권은 신작 성과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달렸다며 목표주가 23만원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메리츠종금증권, 신영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기존가 대비 하향 조정했다.

증권가의 이러한 전망으로 인해 현재 펄어비스의 투자의견 전망치(컨센서스)는 낮아져 있는 상황이다. 이날 기준 이 회사의 투자의견으로 중립(5점 만점에 3.77점), 목표주가 22만 2083원이 제시되고 있는 것. 이는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24만 8333원 대비 10.57% 떨어진 수치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회사의 투자매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보이고 있다. 출시시기 자체는 늦어지겠으나 이 회사가 준비 중인 신작들의 기대감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지배주주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13.3배로서 벨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기작의 론칭일정을 감안할 때 이 회사의 투자매력은 갈수록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종금증권도 이 회사에 대해 중장기 투자관점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증권업체가 중장기 측면에서 이 회사에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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