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등 모바일 매출 안정화…1분기 매출 6800억원대 예상

'리니지2M'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 주요 모바일게임의 안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급격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증권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리니지M’과 ‘리니지2M’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1분기 큰 폭의 이익 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68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244% 증가한 2734억원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리니지M’은 ‘리니지2M’의 등장 이후 2위 자리로 밀려나긴 했으나 잠식 효과가 적지 않고 견조한 매출 수준을 유지해왔다는 평이다. 이런 가운데 ‘리니지2M’의 매출이 온기반영되면서 이 회사의 실적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니지2M’의 일매출은 36억원, ‘리니지M’은 22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통해 1분기 모바일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63억원 수준까지 급증해 이익성장을 견인하는 역할 비중이 더욱 확대할 것이란 분석이다.

‘리니지2M’에 대한 인센티브 반영으로 1분기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63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신작 출시 부재로 마케팅비가 342억원 수준으로 감소하며 영업이익률이 40%까지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리니지M’은 3주년이 멀지 않았고 ‘리니지2M’은 론칭 4개월을 맞이하고 있다. 차별화된 운영역량을 통해 출시 이후 안정적으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리니지M’의 일매출은 2018년 2분기부터 20억원 수준의 안정화 추이를 보여왔다. ‘리니지2M’ 역시 론칭 초기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편의성 및 밸런스 부분을 대폭 조정하며 매출 추이를 유지해왔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25일부터 31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리니지2M’에서 ‘캐릭터 서버이전’ 아이템을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유저 활성화가 이뤄지면서 향후 흥행 지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니지2M’은 서버이전뿐만 아니라 전설 등급 ‘프린테사’, 영웅 등급 ‘아이린’ 등 새 클래스를 다수 추가하는 업데이트가 이뤄지기도 했다.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클래스 확대에 따라 판매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케이프투자증권은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경제 촉진과 게임 수요 증가의 수혜도 엔씨소프트의 실적 성장에 대한 긍정 요소로 꼽았다. 또 주당순이익(EPS)이 9% 상향된 것과 맞물려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