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X 12 얼티밋 지원…X박스 시리즈X와 그래픽 플랫폼 통합

AMD는 PC 및 콘솔 게임 구동을 위한 차세대 그래픽 아키텍처 ‘AMD RDNA 2’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다이렉트X 12 얼티밋' API 플랫폼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MS의 멀티미디어 라이브러리인 '다이렉트X 12 얼티밋'은 RDNA 2 기반 그래픽 카드를 통한 게이밍 경험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다이렉트 X 레이 트레이싱(DXR), 가변 레이트 쉐이딩(VRS), 메쉬 쉐이더, 샘플러 피드백 등 4개 주요 기능으로 게임을 더욱 현실감 넘치게 만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AMD는 또 MS와의 협력을 통해 DXR의 업데이트 버전 ‘DXR 1.1’을 설계했다. 이를 통해 레이 트레이싱 효과에서 한층 뛰어난 효율성과 성능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이렉트X 12 얼티밋은 레이 트레이싱과 같은 고급 효과가 더욱 빠른 속도로 게임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게임 개발자가 동일한 그래픽 API와 아키텍처를 사용해 PC 및 콘솔 게임 개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MS는 다이렉트X 12 얼티밋을 지원하지 않는 기존 하드웨어와의 게임 호환성도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새로운 기능의 이점을 얻을 수는 없지만, 미지원 하드웨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MS는 또 차세대 콘솔 X박스 시리즈X와 PC 간의 그래픽 플랫폼을 통합하는 작업도 강점이 될 것이라고 내세웠다. 서로 간의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전체 게임 생태계의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X박스 시리즈X가 발매될 시기에는 이미 다이렉트 X 12 얼티밋을 지원하는 PC 그래픽 카드가 다수 출시된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능을 채택하고 구현한 사례들이 늘어남에 따라 차세대 콘솔이 출시 초기부터 간접적으로 혜택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AMD는 최근 '파이낸셜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RDNA2 기반 제품군을 올 연말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RDNA2 아키텍처는 이전 대비 50% 향상된 와트 당 성능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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