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오븐' 최대 성과 1분기 성장 주도…'쿠키런: 킹덤' 등 5개작 신작 출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데브시스터즈가 올해 5개 이상 신작 출시 등을 통해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등의 외형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1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1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는 ‘쿠키런:오븐’의 성과가 확대되는 것과 함께 신작 ‘안녕! 용감한 쿠키들’의 출시 효과까지 더해짐에 따라 분위기 전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7% 증가한 163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2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란 추정치를 내놨다.

데브시스터즈 측에 따르면 ‘쿠키런: 오븐’은 올해 들어 가장 큰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그랜드 챔피언스 리그’ 연간 이벤트 확대를 비롯해 ‘시금치맛 쿠키’의 등장과 맞물리는 두 번째 탐정런 공개 등에 힘입어 각각 마켓 매출 순위 최고 성적에 도달하는 역주행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 회사는 최근 구글 플레이 포인트 3배 등 결제 유저를 위한 기간 한정 혜택을 제공하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같은 꾸준한 공세로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함에 따라 실적 확대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쿠키런: 오븐’은 업데이트 효과뿐만 아니라 서비스 관리 및 판권(IP) 확대 측면에서도 추진력을 받았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불법 프로그램 이용 및 대리 게임 등의 문제를 적발하며 대처에 나서왔다. 또 한편으론 커머스 사업 전개의 일환으로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쿠키런’ IP의 확대를 꾀하며 안팎으로 내실을 다져왔다는 것.

이 회사는 최근 SNS를 통해 새로운 쿠키 캐릭터에 대한 단서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더하는 중이다. 지속적인 콘텐츠 수급 행보를 통한 매출 안정화 측면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존 인기작뿐만 아니라 신작을 통한 매출 확대 역시 이 회사의 성장 모멘텀으로 꼽힌다. 지난 1월 출시한 ‘안녕! 용감한 쿠키들’ 외에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두 작품씩 내놓을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쿠키런: 킹덤(가제)'

특히 SNG와 RPG 요소가 결합된 ‘쿠키런: 킹덤(가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이 작품은 3분기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데브시스터즈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쿠키런 킹덤’은 쿠키들이 오븐에서 탈출한 이후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기존 ‘쿠키런’ IP와 세계관을 확대하는 작품이다.

쿠키들의 이상과 터전을 가꾸고 번창시키는 모습을 담겠다는 계획이다. 장르적으로 RPG와 닮았으나 ‘쿠키런’에 맞는 다양한 차별화에 도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자회사 루비큐브의 3D 스타일링 게임 ‘스타일릿’ 출시도 임박해 있다. 현재 사전예약 신청 중으로 조만간 글로벌 시장에 론칭될 예정이다.

증권가는 이에따라 데브시스터즈가 기존 인기작의 장기 흥행과 더불어 다수의 신작 출시 효과에 힘입어 연간 실적에서도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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