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게임의 미래 WHO에 맡길 셈인가
이래도 게임의 미래 WHO에 맡길 셈인가
  • 김종윤
  • 승인 2020.03.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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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코로나19 위기 상황서 제 역할 못해 ...“게임중독은 질병” 배경 의심스러워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위기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국가가 있다.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다. 아무리 일부 언론과 일본이 우리의 진단 및 방역시스템을 폄훼하며 흠집을 내려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차분한 행동과 정부의 발빠른 대처 능력을 지켜본 해외 전문가들과 외신들은 “어메이징 코리아!”를 외치며 연일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방역 모범국가’ 한국에 대한 긍정 평가는 일일이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급속히 퍼져나가는 코로나19에 허가 찔린 다른 나라들에 한국이 중요한 모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이른바 선진국들도 인정한 부분이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30만명 이상을 검사했다. 국내 기업들의 발빠른 진단키트 개발과 정부의 신속한 행정처리 덕분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는 신천지 사태로 확진자가 급증한 상황에 바로 대처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현재 기발한 아이디어에 세계가 감탄하는 '드라이브 스루'를 포함해 전국 633개 진료소에서 하루에 2만명을 검사할 수 있고, 채취한 검체는 118개 실험실에서 1200명의 전문가가 분석해 6시간 정도 후면 결과가 나온다. 한국의 빠른 진단검사는 세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할 정도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검역 모델은 유일한 세계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외신들은 "한국의 이러한 성과는 대규모 진단 검사, 공공 소통방식 개선, 첨단 기술 등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인지 자국내 감염자수가 폭증하면서 공포에 휩싸인 많은 나라들이 한국에 도움을 손실을 내밀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각국에서 ‘드라이브 스루’ 검역방식을 속속 도입하고 있으며, 한국산 진단키트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현재 17개 국가가 한국에 진단키트 지원을 공식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WHO가 해야 할 일을 한국이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그러나 정작 세계 보건 정책을 관장하는 WHO는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있다. 지난 1948년 WHO 설립 후 첫 아프리카 출신 수장인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당선된 대표적인 친중 인사로 꼽힌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그의 당선 후 WHO에 향후 10년간 600억위안(약 10조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WHO 사무총장은 지난 1월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이래 연일 중국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과 행동으로 수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더욱이 코로나19가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 지역에 확산하고 있는데도 팬데믹을 선언하지 않아 늦장 대응이란 지적을 받기도 했다. 오죽했으면 WHO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인터넷 청원 서명자가 단기간에 50만 명에 육박했을 정도다.

WHO의 헛발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태 초기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감염은 없다"는 중국 정부의 일방적 주장을 앵무새 처럼 따라하거나, 일본 내 크루즈선 확진자를 기타로 분류해 주는 등 중국과 일본 정부의 입맛에 맞는 목소리만 내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전혀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는 WHO가 우리나라와 중국의 확진자 수를 지도에 비슷한 크기로 그려놓아 논란을 일으키더니 최근에는 한국 소개 지도에 빠진 독도와 울릉도를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한 것이 들통나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번 사태로 WHO의 존재감은 제로에 가까워졌으며 신뢰도는 밑바닥까지 추락했다. WHO의 위상 추락은 우리 지구촌의 큰 불행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그 실체가 명명백백 밝혀진 이상 향후 게임 업계는 이를 반격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게임중독은 질병이다”라고 선언한 WHO의 주장은 더 이상 그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게 됐다.

그간 무리하게 게임을 질병으로 몰아간 그 이면에 중국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일부의 주장에 무게를 싣어 줄 수 있는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따라서 WHO의 권고를 무조건 수용하기 보다는 그러한 결정의 배경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갖고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중국 정부가 신규 판호 발급을 중단하고 자국내 게임 규제를 강화하는 정책을 밀어붙이자 WHO는 이에 화답하듯 게임 중독을 질병코드로 등록한다고 발표한 것이 결코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다. 우리 게임 업계의 생사가 걸린 중요한 현안을 중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는 WHO의 결정에 맡겨서는 안 될 일이다. 게임이 아무리 미워도 말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스포츠경기, 문화예술공연, 지역행사 등 모든 것이 멈춘 상황에서 유일한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게임의 순기능을 보지 않고 게임에 ‘중독’이라는 혐의를 씌워 ‘질병’으로 몰아간다면 비난의 화살은 WHO를 넘어 우리 정부로 향할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정부는 게임중독의 판단근거가 될 연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부는 최근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과학적 근거 분석 연구'와 '게임이용장애 실태조사 기획연구'를 진행키로 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게임중독이 질병이라는 근거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여 국내 게임산업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본다.

어디까지나 사견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게임 덕분에 하루하루 잘 견디고 있는 것 같아 게임 개발자들이 새삼 고마울 따름이다.

[더게임스 김종윤 뉴스2 에디터 jy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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