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직후 최고 이용자 수 소폭 상승 … ‘팔왕의 난’ 실수 만회 여부 관심

세가는 20일 온라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토탈워: 삼국’의 새로운 다운로드 콘텐츠(DLC) ‘배신당한 천하’를 출시했다. 출시 직후 최고 이용자 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아직 ‘팔왕의 난’ 이후 떠난 유저들의 숫자가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다. 

스팀차트에 따르면 출시 직후 현재 최고 이용이자 수는 2만 2721명이다. 최근 한 달간 일일 최고 이용이자 수가 1만 5000명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소폭 상승한 셈이다. 2019년 5월 23일 본편 출시 당시 5월 최고 이용이자 수는 19만 1816명을 달성한 바 있다. 이 기록은 스팀에서 출시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중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이다.

이러한 게임 이용자 수 급감 원인은 지난해 8월 출시된 ‘팔왕의 난’ DLC로 꼽혔다. ‘팔왕의 난’은 지금까지 출시된 DLC 중 유일하게 스팀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유저들은 팔왕의 난 시대 배경이 중국 삼국시대와 연관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동아시아 유저들은 이 게임이 중국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했기에 호평했던 것인데 후속 DLC가 이와 연관 없는 이야기로 나온 것이다. 

많은 유저가 서양 개발 업체가 중국 역사를 다뤘기 때문에 저지른 실수라고 비판했으며 동아시아 유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개발 업체 측에서도 이 점을 인지해 이후 DLC는 모두 삼국시대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시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올 1월 공개된 DLC ‘천명’은 황건적의 난을 다뤘다. 삼국시대 활약했던 인물들도 등장하기 때문에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해당 DLC 출시 후 전달 대비 평균 이용이자 수가 78% 이상 상승했다.

이번에 출시된 ‘배신당한 천하’는 삼국시대 팬들에게 인기 있는 주요 인물들이 다수 등장하는 시대다. 동탁 사망 직후를 배경으로 한 이 DLC는 여포, 손책을 메인으로 내세웠다. 조조, 유비 등 여러 인물도 해당 시대에 맞는 모습을 갖춘 후 등장한다.

현재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출시되는 DLC를 통해 ‘팔왕의 난’ 실수를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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