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ㆍPOEㆍ로스트아크 등 인기 … 간편 조작으로 연출되는 액션ㆍ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 선호

디아블로3 20시즌 공식 이미지

13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 20시즌이 시작됐다. 다음날에는 카카오게임즈에서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패스 오브 엑자일(POE)’의 4시즌 환영이 열렸다. 국산 게임 ‘로스트아크’는 핵앤슬래시 MMORPG 중 PC방 순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유저들의 주목을 받는 이 세 작품의 공통점은 모두 핵앤슬래시 장르라는 점이다. 많은 유저가 간편한 조작으로 화려한 액션을 즐길 수 있고 시스템에 따라 파고들 수 있는 콘텐츠들이 존재하는 이 장르를 선호하고 있다.

디아블로3은 2012년 5월 출시된 작품이다. 8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으나 19일 기준 PC방 순위 14위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전작인 디아블로1, 디아블로2와 비교되며 여러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가벼워진 게임성으로 더욱 많은 유저층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번 20번째 시즌에서는 블리자드 측에서 카나이 함 콘텐츠를 개선함으로써 파밍(아이템 획득) 난이도를 낮추고 자유로운 세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유저들은 저마다 원하는 세팅을 맞추는 재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POE의 경우 뉴질랜드 인디 개발 업체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이다. POE 역시 2013년 10월 출시된 옛 작품이다. 국내 서비스는 2019년 6월 시작됐으나 많은 유저가 이미 POE 명성을 알고 있는 상태였다.

POE는 디아블로3과 다르게 하드코어(높은 난이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복잡한 시스템과 빌드(구성)는 유저들에게 ‘공부하는 게임’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다만 핵앤슬래시 고유의 장점인 화려한 액션과 타격감, 간편한 조작은 유지됐다. 쉬운 접근성과 점차 파고들면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호평받았다. POE는 19일 기준 PC방 순위 15위를 기록하며 디아블로3과 경쟁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로스트아크’는 2018년 11월 첫 출시 당시 일주일 만에 동시 접속자 35만 명을 넘길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생하면서 인기가 다소 식었으나 2020년 1월 11일 간담회에서 언급된 사항들을 반영함으로써 반등을 꾀하고 있다. 

19일 기준 PC방 순위는 9위다. 핵앤슬래시 장르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 진입한 게임이다. 지난 2월 26일 신규 콘텐츠 ‘낙원의 문’이 유저들의 호평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지금까지의 패치는 대체로 숙제(일일 퀘스트) 조건 완화와 콘텐츠 진입 조건 완화 등 편리함을 추구하는 유저들의 바람에 맞춰 이뤄지고 있다. 

현재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를 제외하면 상위권 MMORPG는 모두 핵앤슬래시 장르 게임이다.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역시 2D 횡스크롤 장르인 것을 고려하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MMORPG를 원하는 유저들의 취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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