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ㆍ배그ㆍ오버워치 FPS 세 작품 각축…침체된 분위기 개선에 긍정 영향 기대

최근 코로나19 이슈로 PC방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2인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작품간 치열한 경쟁양상이 나타나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방 점유율 2위를 차지하기 위한 각 작품들의 경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2인자 자리를 노리는 게임들이 모두 FPS 장르여서 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은 상황이다.

엔미디어플랫폼의 PC방 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전날 기준 넥슨의 '서든어택'은 점유율 8.72%로 2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지난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초 장수 게임 중 하나다. 이 작품은 기존에도 10위권 내에는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렸으나 최정상권 경쟁에서는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2월들어 급격히 점유율을 올리며 2인자 경쟁의 선두에 서게 된 것. 지난달 2주차 기준 이 작품은 4.7%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이달 2주차에는 7.3%를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3.8% 포인트(p) 오른 것이다. 

더로그에 게재된 전날 기준 PC방 점유율 자료 일부. 

반면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는 기존 독보적인 점유율로 수위 경쟁을 펼치기도 했으나 이후 순위가 떨어지며 2위권 경쟁에 참여하게 된 모습이다. 지난달 2주차 기준 8.9%를 보였던 이 작품의 점유율은 이달 들어 8.3%로 하락했다. 전날에는 6.71%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PC방 점유율 2위를 노리는 경쟁에 도전자 입장으로 참전하게 된 것.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도 같은 양상이다. 이 작품은 그간 ‘배그’ ‘피파온라인4’ 등과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쳐왔다. 지난달 2주차 기준 7.5%의 점유율을 보였으나 이달 6.1%로 떨어진 것. 다만 전날에는 6.23%로 점유율을 다소 회복했다.

업계에서는 PC방 2인자를 노리는 세 작품간의 점유율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 향후로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세 작품이 모두 FPS인 점을 주목하며 PC방 점유율 2인자를 결정하는 것은 물론 FPS 장르 1인자를 정하는 중요한 경쟁이라고 의미를 붙였다.

세 작품은 최근 모두 업데이트를 단행하거나 이를 예고하며 2인자 경쟁 2차전을 예고한 상태다. ‘서든어택’은 이날 스틸 이니셜 무기를 출시하는 한편 친구 초대 이벤트 등에 나선다. 펍지는 전날 6.3 업데이트를 통해 새 무기 판처파우스트를 공개했다. ‘오버워치’도 기록보관소 이벤트에 이어 이날 새로운 캐릭터 에코를 공개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선 이 같은 경쟁이 코로나19 이슈로 침체된 PC방 분위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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