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파티 매칭이 아닌 개인전 … 불법 프로그램 우려 늘어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0일 공개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모드인 ‘워존’에 솔로 모드가 추가됐다. 기존 3인 플레이에서 개인전이 가능해졌다. 유저들은 불법 프로그램(핵) 대처가 적절히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랐다.

이번 솔로 모드는 ‘배틀그라운드’의 솔로큐와 같이 개인전 형태다. 기존엔 ‘에이펙스 레전드’처럼 3인분대 플레이가 기본이었다. 분대전에서도 1인 또는 2인 참가가 가능했지만 인원수에 따른 불리함을 짊어지는 것이기에 이번 솔로 모드 추가는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출시 직후부터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불법 프로그램(핵)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진 상황이다. 이미 커뮤니티 등에선 중국 유저들이 핵을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FPS 장르에서 핵은 미연에 방지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빠른 대처가 중요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블리자드 측의 대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에이펙스 레전드, 포트나이트 등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배틀로얄 장르 게임 모두 이러한 핵 유저 대처가 미흡해 유저들의 강한 비판을 받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앞선 작품들의 경험을 토대로 시기적절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 작품은 온라인 FPS 게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신규 모드로 출시된 콘텐츠다. 본편과 다르게 무료로 공개된 만큼 출시 24시간 만에 600만 플레이어 수를 달성하는 등 흥행 성공을 거뒀다.

기존 배틀로얄 시스템을 계승하면서 굴라그 1대1 대결처럼 워존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선보인 점도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배틀로얄 장르에서 신규 유입을 막는 주요 원인인 파밍(아이템 획득) 난이도가 대폭 낮아진 것도 인기 비결이라는 평이다.

현재의 인기는 솔로 모드 추가를 통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향후 핵 유저에 대한 유저들의 바람이 이뤄진다면 롱런하는 또 하나의 배틀로얄 작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개발 업체인 인피니티 워드 측에서 최대 인원 200명, 4인분대, 5인분대, 9인분대까지도 테스트해 봤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의 발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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