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리그 '환영' 효과 순위 급상승…20시즌 돌입 '디아블로3'도 동반 상승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패스 오브 엑자일'이 3개월 마다 공개하는 새로운 '리그' 효과에 힘입어 인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작 '디아블로3'도 20시즌 도입 효과로 오름세를 기록해 핵&슬래시 인기작 간의 비교가 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최근 PC온라인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에 새로운 리그 ‘환영’을 선보인 이후 PC방 점유율 순위 톱20 진입에 성공했다. 

이 작품은 3개월 단위로 제공 되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리그'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되는 시즌제로 운영되고 있다. 매 시즌별 제공되는 핵심 콘텐츠가 매번 변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는 평이다.

이 작품은 ’환영‘ 시즌 공개 직전 PC방 점유율 순위가 30위권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지난 주말 새 리그 돌입 이후 탄력을 받고 있다. 16일 기준 15위를 기록하며 이전 대비 20계단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엔미디어플랫폼의 더 로그 사이트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난 한 주간(3월9일~3월15일) 사용시간이 전주대비 8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기준 점유율 순위도 8계단 오른 19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핵&슬래시 장르의 ’디아블로3‘ 역시 최근 20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상승세를 보이며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한 주간 점유율 순위가 9계단 오른 16위로 비슷한 추이가 나타났다. 사용시간 역시 전주 대비 89.5% 증가하며 ’패스 오브 엑자일‘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평이다.

때문에 ’패스 오브 엑자일‘의 이번 새 리그 돌입 이후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또 ’디아블로3‘와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 작품은 이전 리그인 ’아틀라스의 정복자‘ 출시 직후에는 PC방 점유율 순위가 11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PC방 출입이 자제되는 추세라는 점에서 이번 업데이트 효과가 제대로 반영되기 어려울 것이란 반응도 없지 않다.

또 이번 새 리그 ’환영‘에서는 미니맵 탐색 내용이 간헐적으로 초기화되는 등 일부 불편 사항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변경된 글씨체(폰트)에 대해 호불호가 엇갈리는 등 다양한 요구 사항이 쏟아지는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이 같은 피드백을 파악하면서 개선을 위해 개발팀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오류를 수정한 가운데 향후 개선 예정 사항 등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이 같은 후속 대처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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