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미디움,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한다
블록체인 기업 미디움,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한다
  • 고상태
  • 승인 2020.03.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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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튼체인과 손잡고 MDL 시리즈 중국 진출도 추진

 

김판종 미디움 대표와 도상혁 월튼체인 대표, 이경우 스마트씨앤아이 부사장(왼쪽부터)이 협약서에 서명 후 사업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판종 미디움 대표와 도상혁 월튼체인 대표, 이경우 스마트씨앤아이 부사장(왼쪽부터)이 협약서에 서명 후 사업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초고속 블록체인 기업 미디움(대표 김판종)이 스마트시티 시장에 진출한다.

가속기를 접목해 블록체인의 고질적 문제인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미디움은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과 MDL 시리즈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스마트씨앤아이, 월튼체인과 16일 강남 학동 미디움 본사에서 다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미디움의 MDL 시리즈는?

미디움은 지난 2년여 동안 하이퍼 레저 패브릭 알고리즘에 하드웨어를 접목, 초당처리속도(TPS)를 10만까지 끌어올리면서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솔루션을 완성했다. 수도권 지하철이 요구하는 TPS가 피크타임을 포함해 1일 2만2,00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10만 TPS는 상용화 요건을 뛰는 확장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디움은 직접 설계한 반도체 칩을 접목한 MBPU(MEDIUM Blockchain Processing Unit)로 블록체인 성능의 장애요소와 병목현상을 해결했다. 블록체인이 접목된 기업형 분산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SDS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LGCNS, SKC&C와도 업무협약을 맺는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차이나텔레콤, 중국교육부와도 협약을 맺고 글로벌 시장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블록체인은 오는 2030년까지 3조 달러가 넘는 시장 규모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규모 투자도 함께 병행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어 향후 블록체인 시장은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움 역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스텝을 밟고 있는 중이다.

미디움은 올 상반기 중으로 ‘MDL(MEDIUM Distributed Ledger)’ 시리즈의 첫 제품인 3만 TPS급의 ‘MDL3.0’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MDL5.0’, ‘MDL10’ 등으로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을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은 사용 목적에 맞는 사양의 MDL 시리즈를 도입하면 어렵지 않게 블록체인 접목이 가능하다.

미디움은 향후 기업형 고성능 블록체인 솔루션을 상용화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하는 한편, 블록체인 기반의 신개념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다자간 협약이 갖는 의미

스마트씨앤아이, 월튼체인과의 다자간 협약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첫 번째 포석으로, 향후 대규모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예측되는 스마트시티 시장에서의 블록체인 솔루션 접목과 MDL 시리즈의 중국 진출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스마트시티는 AI, 모빌리티, 에너지, 환경, 헬스 등 다양한 미래기술이 총 망라된 분야로, 시장 선점을 위한 각국의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필수 기술로 인식되고 있는 블록체인을 접목해 국내 검증을 거친 후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스마트시티 통합 운영 플랫폼을 확보하고 마케팅을 시작한 스마트씨앤아이와의 협력은 미디움의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에 중요한 전략적 포석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씨앤아이는 이미 지난해 경기도 김포시에 들어설 대단위 아파트에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접목하는 계약을 맺었다.

현재 국내 스마트시티 시장은 구호만 요란할 뿐 이렇다 할 성과 없이 겉 돌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시나 부산시 등에서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는 얘기가 꽤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하게 진전된 것이 없다. 의지는 있지만 이를 받쳐줄 기술이나 환경이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스마트씨앤아이는 필요한 솔루션과 운영 플랫폼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3자 협약은 스마트시티 국내 표준 모델 구축이 우선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실행력이 뛰어난 중국 등 동남아에서 먼저 사업을 시작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3자 협약 당사자 중 하나인 월튼체인은 스마트시티는 물론, 미디움의 MDL 시리즈의 중국시장 공략에 첨병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스마트씨앤아이와 월튼체인의 역할은?

스마트씨앤아이(대표 임요웅)는 코스닥 등록 기업인 나무기술에서 스마트시티 시장 개척을 위해 투자한 기업으로,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각종 기술들을 확보해 마케팅의 최전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냉난방비가 전혀 들지 않는 제로에너지를 비롯해 환경, 주거, 헬스, 모빌리티, 쓰레기 리싸이클링 기술 등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각 개별 기술은 나무기술에서 개발한 스마트시티 운영 플랫폼에 적용해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 나무기술의 스마트시티 플랫폼은 확장성이 뛰어나 어떤 기술과도 접목이 가능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유리하다.

나무기술은 최근 서울 지역에 사옥을 건축하기 위해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사옥 부지가 마련되면 스마트씨앤아이에서 확보한 제로에너지, 환경, 헬스 등 스마트시티에 접목될 다양한 솔루션을 사옥 건물에 구현해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월튼체인(대표 도상혁)은 한중 합작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RFID를 활용한 원산지 증명과 물류관리 등에 특화된 VIoT 플랫폼이다. 또한 중국에 한국 기업과 기술을 소개하고 투자를 이끌어내는 기술 거래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중국 금호시와 염성시에서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월튼체인은 이번 협약에 따라 확보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중국에 보급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월튼체인은 중국 내 스마트시티 관련 기업과도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중국 스마트시티 시장 개척에 상당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상혁 월튼체인 대표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중국 심천시 블록체인협회 부회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런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디움의 블록체인 솔루선 중국 마케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다자간 협약 참여 현황과 역할

 

김판종 미디움 대표는 "스마트시티는 향후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시장으로, 조속히 표준 모델을 구축해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국내외 스마트시티 시장 개척은 물론, MDL 시리즈의 중국 진출에도 큰 힘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고상태 기자 qkek619@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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