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스트라이크' '도타2' 등 스팀 작품들 이용자 수 증가 중

스팀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최근 7일간 스팀 이용자 수 변화

밸브코퍼레이션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팀’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경 스팀 동시 접속자 수가 서비스 개시 이후 최초로 2000만 명을 돌파했다. 게임 이용자 수도 630만 명을 달성했다. 

스팀데이터베이스 공식 SNS는 이 같은 기록을 공개하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이 집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확산을 기록 달성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꾸준히 증가해왔다. 12일 1680만 명, 13일 1780만 명, 14일 1970만 명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스팀 동시 접속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스팀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주요 게임들 이용자 역시 늘어났다. 특히 스팀 게임 유저 수 1위를 유지 중인 온라인 FPS 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는 동시 접속자 100만 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밸브에서 직접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온라인 MOBA 게임 ‘도타2’의 경우 작년부터 이용자 수가 하락세였으나 2월 17일을 기점으로 반등 중이다. 3월 15일 동시 접속자 70만 명 선까지 회복했다. 이 게임의 역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129만 5114명이다.

16일 기준 스팀 이용자 수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동시 접속자 수 19만 6352면으로 서비스 이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외 GTA V, 풋볼 매니저 2020 등 다양한 장르 작품 대다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국내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큰 변화 없이 50만 명 선을 유지 중이다.

코로나19 여파가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현재 다양한 행사와 집회가 무산되는 등 외부 활동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e스포츠나 게임 행사가 취소 및 연기됨에 따라 관련 업계의 행보에 차질이 생기는 것과 반대로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은 오히려 유입되는 유저가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