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여파 장기화…도타2 LA 대회도 무기한 연기

게임업체들이 다수 위치한 판교 일대 전경.

넷마블 등 주요 업체 1주일 연장키로

WTO가 코로나19에 대한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하는 등 사태가 계속 심각해 짐에 따라 게임업체들이 속속 재택근무가 연장을 결정.

넷마블은 최소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체 임직원 재택근무를 20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스마일게이트 그룹도 당초 16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키로 했으나 이를 20일까지 연장, 재택근무를 포함한 유연 근무 제도를 적용한다는 방침.

넥슨은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경기권 지역 법인의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엔씨소프트는 20일까지 부서별 두 조로 나눠 절반씩 출근하는 순환근무제를 실시할 예정.

이처럼 재택근무가 연장되자 출퇴근 시간을 아끼는 것을 비롯해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이란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상사의 신뢰 부족에 따른 과도한 지시로 부담이 늘게 됐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는 상황.

e스포츠도 피해 갈 수 없네…

15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도타2 LA 메이저 대회'가 결국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연기. 추최측인 ESL는 공지를 통해 대회 연기는 선수들과 코치, 파트너 등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티켓은 환불 초지가 이뤄질 전망. ESL는 티켓 제공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팬들은 대회 연기 소식에 아쉬움을 나타내. 대회 진행 방식에 대해선 추후 발표될 예정인데 앞서 배틀그라운드의 'PGS: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 리그오브레전드의 'LCK' 등이 온라인이나 무관중 경기를 실시한 바 있어 이 대회 역시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

밸브에서 서비스 중인 도타2는 국제 대회 상금 액수가 1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기준 개인 상금 랭킹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도타2 프로 선수다. 국내에선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으나 여전히 일부 팬들은 이 작품을 즐기고 있다.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 사과, 왜?

최근 넥슨의 ‘카운터 사이드’ 유저들의 불만이 커졌는데 유저와의 소통 없이 캐릭터성 및 스킨 디자인 등이 변경됐기 때문. 특히 그간 운영 문제로 유저들의 불만이 누적돼 있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

일각에서는 해당 사항과 관련해 메갈리아 문제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메갈리아는 극단적 페미니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로 이 작품뿐만 아니라 그간 다수의 게임에서 논란 및 사건사고의 중심이 된 바 있다.

유저들의 불만이 커지자 이 회사는 문제가 된 변경이유를 설명하며 사과하는 등 진화에 나섰으나 불만이 잦아들지 않자 개발업체인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대표가 직접 나서서 사과.

류 대표는 공지를 통해 “불미스러운 이슈로 인해 유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며 “유저 분들께서 우려하고 계시는 특정 사상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혐오, 반사회적 사상에 대해 반대하며 그러한 사상에 공감하는 분은 개발팀 내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명.

[더게임스 인터넷뉴스팀 tgo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