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학기 소재 이벤트 돌입...내달 전방위 개편 예고

넥슨이 내달 '카운터사이드' 유저들의 요구를 수용한 개선 작업을 본격적으로 이어갈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최근 모바일게임 ‘카운터사이드’ 출시 한달을 되돌아보며 향후 개발 방향을 밝혔다. 내달 캐릭터 뽑기 및 전투 성능, 자동 기능 등의 전방위 개편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우선 12일 봄 새 학기 소재의 미니 이벤트 ‘마지막 벚꽃이 피는 교정’을 선보인다. 해당 이벤트는 2주간 진행되며 ‘이벤트 전역’에서 벚꽃맛 캔디를 수집해 특수 적성핵 선택권, 함종 재료 등과 교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새학기 소재와 맞물리는 교복 테마의 스킨 6개도 추가한다. 해당 스킨을 2주 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업데이트 공세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스킨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린 시엔 – 요주의 전학생’ ‘아이리 - 스쿨 브레이커’ ‘에스테로사 드 슈발리에 - 정시의 수문장’ ‘유진 - 고양이 애호가’ ‘카일 - 원리 원칙의 사서’ ‘서윤 - 방송부 리더’ 등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론칭 초반 ‘예쁘고 멋진(카운터)’ 캐릭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유저들의 수요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게임 진행에 필요한 재화 수급을 비롯, 기기 성능의 최적화 등 문제도 제기됐다.

이 작품을 개발한 스튜디오비사이드의 류금태 대표와 박상연 디렉터가 인터뷰를 갖고 해당 사안들에 대한 변화 및 개선을 약속했다. 이후 30회 뽑기 중 최소 하나 이상의 SSR 등급 유닛 획득을 보장하는 ‘상반기공채’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외에도 작전 보상 변경 및 캐릭터 밸런스 수정 등을 통해 유저 의견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또 캐릭터 밸런스 측면에 대해 사용이 어렵거나 성능이 부족한 유닛의 활용처를 확대하고 PvE와 PvP를 아울러 조합과 전략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 방법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향후 오류성 및 심각한 게임성 붕괴를 제외한 하향 조치(너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작업해 이달 3주차부터 순차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탐사 콘텐츠의 확대를 위해 다이브 좌표 5개 층도 추가한다. 41~45 층 이후는 심도 9 이상의 특수 위험지역에 해당하며 매우 강력하고 높은 레벨의 적들을 상대하게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개발진은 또 뽑기 등을 통해 누적되는 ‘태스크플래닛 포인트’의 사용처 확대를 내달 목표로 하고 있다. ‘확정채용’ 대상이 아닌 유닛(캐릭터)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로테이션을 통한 획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은 자동 전투 및 진행 기능이 큰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유저들의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역 자동 전투’ 기능은 자동의 편리함에 상응하는 리스크를 기반으로 기획됐으나 불편을 호소하는 유저들이 많아 지속적으로 개선키로 했다는 것.

이 회사는 우선 12일 업데이트를 통해 인공지능(AI)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보다 적절하게 대응하는 자동 진행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유닛 해고를 통해 획득하는 ‘명함’ 재화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비롯해 중복 유닛에 대한 활용안의 내달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실시간 PvP ‘건틀렛’의 자동출격 해제 및 대표소대 자동갱신에 대한 기능을 준비 중으로 내달 초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넥슨은 향후 지속적으로 유저들과 소통하면서 추가 이벤트 및 대규모 에피소드 업데이트, 시스템 리뉴얼 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최근 마켓 매출 순위 등의 지표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이같은 행보를 통해 반등 분위기를 만들며 다시금 순위권에 안착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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