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성 유지하며 업그레이된 PC 환경 제공 … 단순한 추억팔이에 그치지 않아야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3 모습

과거 명작을 즐겼던 그때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은 유저들의 바람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판권(IP)을 재활용한 작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존 IP들의 재활용은 해당 IP 팬들을 쉽게 불러 올 수 있고 개발 기간이 단축되는 등 사업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이득이 된다. 특히 본편이 많은 유저에게 인기를 얻었을 경우 그 효과가 극대화되는 장점이 있다.

다만 본편과 달라진 것이 없는 게임성을 갖추고 있거나 오히려 퇴보한 모습을 보인다면 유저들의 혹평을 받게 된다. 과거 향수를 찾아온 팬들은 기존 작품의 게임성을 유지하면서 현 PC에 알맞은 환경이 제공되기를 원한다. 단순한 추억팔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선 유저들의 니즈(요구)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셈이다.

해외 명작 중 ‘커맨드 앤 컨커(C&C)’ 리마스터 컬렉션 버전은 일렉트로닉아츠(EA)가 10일 23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와 함께 대표적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평을 받는 작품이다.

작년 8월과 11월에는 각각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리마스터'가 스팀을 통해 출시됐다. 4K 울트라 HD 그래픽, 새로운 오디오 등 현 PC 사양에 알맞은 모습으로 변해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국내의 경우 지난 2월 28일 블루사이드의 ‘킹덤 언더 파이어: 더 크루세이더’가 스팀으로 출시됐다. 2000년에 처음 선보였던 이 게임은 당시 e스포츠가 열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스팀 버전에선 와이드스크린 HD, 게임패드 및 키보드와 마우스 호환 등이 지원된다.

이외 비교적 최신 작품 IP까지 고려하면 더 많은 IP가 색다른 모습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중 가장 최근에 공개된 ‘블레이드앤소울 프론티어’는 PC와 모바일 연동이라는 획기적인 기능을 선보였다. 자동사냥, 축소된 스킬 구성 등 기존 블레이드앤소울과는 괴리감 있는 모습으로 유저들의 혹평을 받기도 했다.

해외 다양한 명작과 함께 국내에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IP들이 다수 존재한다. 지금도 다수의 유저들은 그때 그 시절 저마다 즐겼던 다양한 작품들이 리마스터 되어 다시 한번 플레이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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