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지렁이들의 싸움 … 신작 트레일러 공개

영국 개발 업체 팀17이 9일 ‘웜즈 2020’ 트레일러를 통해 유저들에게 신작 소식을 전했다. 현재 스팀에서 웜즈 시리즈가 높은 평가에도 낮은 동시 접속자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신작을 통해 이전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2년 엠게임이 ‘온라인 웜즈’를 서비스하면서 국내 유저들에게 친숙해진 웜즈 시리즈는 작은 지렁이로 상대방을 먼저 죽여야 하는 턴제 액션 게임이다. 1995년 첫 작품이 출시된 이 시리즈는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액션과 개성 있는 연출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개발 업체는 스팀을 통해 여러 웜즈 시리즈 패키지 게임을 온라인 버전으로 선보였으나 멀티플레이가 어려울 정도로 낮은 동시 접속자 수를 보유 중이다.

가장 최근 스팀에 공개된 웜즈 WMD는 2016년 8월 24일 출시됐다. 현재까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유저들은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유저가 없어 아쉽다는 반응이다. 이번 신작을 통해 이전의 웜즈 인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에서도 기존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팀17 공식 SNS에는 신작과 관련된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출시 플랫폼, 로프전 도입, 3D 버전 출시 등이 주로 논의되고 있다. 팀17이 어떤 작품성을 가진 신작을 공개할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 공개된 트레일러에는 게임 내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개발 업체는 자세한 정보를 곧 공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웜즈는 2000년대 초 국내 유저들에게 다양한 밈(패러디) 요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할렐루야’를 외치며 터지는 신성 수류탄이나 하늘에서 떨어지는 당나귀 조각상은 당시 게임을 하지 않았던 유저라도 알 정도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전보다 패러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신작은 어떤 밈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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