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주간 안내로 변경 … 쾌적한 게임 환경에 대한 유저 요구 커져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 카카오 서버에 대한 불법프로그램 이용자 제재 안내가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으나 불법 이용자수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일반 유저들의 불만이 늘어가고 있다.

그동안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선 일간 안내 형식으로 유저들에게 불법 이용자 제재 현황을 공개해왔다. 매일 100명이 넘는 불법 이용자가 영구이용 제한되고 있다. 하지만 유저들은 게임 내 불법프로그램이 여전히 자주 보인다는 반응이다.

펍지 측은 이에 일간 이용 제한 안내를 주간 안내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유저들이 제재 현황을 조금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조처라는 설명이다. 현재 카카오 배그는 본인인증 강화 및 해외 IP 차단이 실시되고 있다. 또 일인당 한 계정만 허용하는 정책을 고수 중이다.

게임 내에선 불법 프로그램 신고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다. 데스 캠, 리플레이 등을 통해 유저가 직접 핵 의심 유저를 확인할 수 있다. 24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적발 시 영구이용 제한이라는 강수를 두고 있음에도 불법프로그램 이용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펍지 측은 스팀 버전 배틀그라운드의 대대적인 불법 프로그램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공지를 통해 3월 ‘2020 펍지 로드맵’을 통해 앞으로 진행될 내용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2017년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된 이후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불법프로그램 이용자에 대한 대처가 더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e스포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여러 핵 프로그램 등에 유저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프로 선수가 핵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거나 마이너 대회에서 핵을 사용하는 선수가 유저들에게 알려진 것이다.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대전 게임의 경우 불법프로그램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특히 FPS 장르는 이러한 불법프로그램에 취약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일부 유저들은 핵과 같은 프로그램 대처에 대해 비관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출시 3년 차를 맞이한 이 작품이 앞으로 어떤 대처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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