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2경기서 2000킬 달성 … 1000킬에 이은 LCK 최초 기록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페이커(이상혁) 선수가 최초로 통상 2000킬을 달성했다.

2000킬 달성은 5일 2경기에서 이뤄졌다. 2경기는 T1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이었다. 2경기 1세트는 T1이 아프리카 측 공세를 받아내면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승리 후 페이커 선수의 2000킬 달성 여부에 관계자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결국 2세트 벌어진 난전에서 페이커 선수가 조이로 젤리(선호경) 선수의 세트를 잡아내며 2000킬 달성을 알렸다. 다만 해당 경기는 아프리카 프릭스의 승리로 끝났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탑 라이너 기인(김기인) 선수가 4대1을 하며 커즈(문우찬) 선수를 처치하는 데 성공하는 등 여러 슈퍼플레이를 보여 팬들의 호평 받기도 했다.

이후 3세트도 한타에서 승리한 아프리카 프릭스가 가져가며 최종 승리했다. 팬들은 페이커 선수의 2000킬 달성과 아프리카 프릭스 승리를 모두 축하했다. 일부 팬들은 2000킬 달성한 경기에서 T1이 패배한 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LCK 최초 2000킬 달성에 성공한 페이커 선수는 지난 2016년 LCK 서머 시즌 경기에서 최초 1000킬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프레이(김종인), 뱅(배준식), 스코어(고동빈) 선수 등 많은 선수가 1000킬 성공을 알려왔다.

2013년부터 7년간의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페이커 선수인 만큼 향후 2000킬의 주인공이 또 나타날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e스포츠 선수의 평균 선수 생활이 약 4년인 것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기록이기 때문이다.

한편, LCK는 6일 1라운드를 끝으로 잠정 휴식기에 들어간다.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대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것에 따른 조치다. 향후 일정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팬들은 선수들이 안전한 상황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이길 바랐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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