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과 MMO 완벽결합…새로운 플레이 패러다임 제시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13일 ‘A3: 스틸얼라이브’를 출시한다. 이 작품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로얄 시스템을 MMORPG에 완벽히 접목시킨 게임이다. 지난 2018년 지스타 출품을 통해 첫 시장 공개가 이뤄졌고 이와 동시에 이 회사의 핵심 라인업 중 하나로 주목 받게 됐다.

배틀로얄과 MMORPG의 결합으로 이 작품에선 성장과 경쟁 두 가지 재미를 동시에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가령 유저가 필드에서 전투 중에 그대로 배틀로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장비와 경험치 획득에 아무런 손실 없이 배틀로얄을 즐길 수 있고 해당 콘텐츠로 얻은 보상이 다시 성장에 도움을 주는 유기적인 순환구조가 디자인 된 것. 또 온라인 게임 수준의 화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 소울링크 등 이 작품만의 독창적인 시스템 역시 유저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요소다.

매력적인 판권(IP) 활용 역시 눈 여겨 볼 만하다. 이 작품은 온라인 게임 ‘A3’의 IP를 활용했다. 원작의 경우 지난 2002년부터 11년간 서비스를 실시하며 많은 유저층을 양산했다. 특히 원작의 간판 캐릭터인 선지자 레디안은 현재까지 다수의 유저들로부터 인지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원작을 활용해 향수와 신선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유저는 자신의 전투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직업 중 하나를 고를 수도 있다. 이 작품에는 수호기사, 마법사, 광전사, 궁수, 암살자 등 총 5개의 직업이 존재한다. 이 중 수호기사는 마법 근접 공격, 마법사는 마법 원거리 공격, 광전사는 물리 근접 공격 등 각 직업에 따라 확연히 구분된 전투스타일을 보유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직업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모두 딜러의 역할을 수행한다. 다른 게임들에선 탱커, 딜러, 힐러 등으로 구분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러한 공백을 이 작품만의 차별화된 시스템인 소울링커가 채워준다. 소울링커는 각각 다양하고 매력적인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공격형, 방어형, 지원형 등 총 세 개의 전투 타입을 갖추고 있다.

소울링커는 배치하기만 해도 유저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능력 보너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유저는 자신의 전투 스타일에 맞는 직업을 골라 공격의 재미에만 몰두 할 수 있다. 또 전투 상황에 맞는 소울링커를 조합하며 전략적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은 기존 모바일 게임들과 플레이 방향성에도 차이점을 보인다. 기존 작품들에도 PVP 등 경쟁요소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사실상 최고 레벨을 달성한 후에나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이른 바 만렙 콘텐츠 였다. 하지만 이 작품의 경우 초반부터 공평하게 플레이하며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유저는 초반 지루한 육성 과정 없이 경쟁, 전략, PVP 등의 재미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성장이 강제되는 경쟁이 아닌 성장 중에도 경쟁 요소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플레이 패러다임 변경을 제시한 것이다.

그래픽 등 시각적인 부문에서도 이 작품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모바일이라는 플랫폼 환경에도 불구하고 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화려한 그래픽 등을 갖춘 것. 이 같은 그래픽은 전투 및 캐릭터, 지역 등에 모두 적용돼 있어 게임의 보는 맛을 더한다. 더욱이 에스티아, 알데른, 베르데온 등 작품에 각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테마를 갖추고 있으며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요소 역시 갖춰져 있다.

배틀로얄, 암흑출몰 등의 콘텐츠에선 특히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배틀로얄은 캐릭터 성장 여부 상관 없이 모든 유저가 동일한 조건에서 전투를 펼쳐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콘텐츠다. 최대 30인이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전과 팀전으로 나눠져 있다. 플레이 중인 직업에 상관 없이 11개의 무기 중 하나를 선택해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시시각각 좁혀오는 전투 공간과 고성능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보물 상자, 수 많은 적과 몬스터 등이 존재해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팀전으로 즐길 경우에는 개인전과 또 다른 협동의 재미를 체험할 수 있다.

다른 콘텐츠인 암흑출몰은 전 서버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필드 중심의 100대 100 대규모 전투 콘텐츠다. 배틀로얄과 달리 기존 캐릭터 성장이 온전히 반영되며 전투 포인트를 뺏고 뺏기는 규칙을 통해 배를로얄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자체적인 작품성을 갖춘 것은 물론 앞서 두 차례의 지스타 출품을 통해 유저들의 호응을 검증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시장 흥행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며 최근 침체된 게임시장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