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클래스로 보여주는 각기 다른 개성 ... 자연스러운 성장으로 부담감 낮춰

퍼팩트월드가 개발하고 유주게임즈코리아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R5'가 지난달 25일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3년의 개발 기간 동안 100억 원 이상의 개발비를 투입해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국내 출시에 앞서 홍콩, 마카오, 대만 등에 선보인 가운데 마카오에서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 홍콩과 대만에서는 2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 게임이 내세운 차별점은 총 12직업을 통한 대규모 전투 콘텐츠다. 6종의 캐릭터가 각각 2개의 개별 전직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육성 방향을 제공한다. 

# 모바일에 최적화된 편리한 육성

유저는 게임 시작시 간단한 인트로 영상을 본 후 작은 마을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처음 만나게 된다. 처음부터 제공되는 자동사냥과 좌측에 나타나는 큰 퀘스트 인터페이스는 처음 게임을 접하는 유저들에게 길안내 역할을 해줘 부담없이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각 퀘스트는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별도의 조작없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도록 구성돼 있다. 또 각 콘텐츠는 레벨 제한을 둬 초반에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한 혼란을 방지했다.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장비와 콘텐츠 해금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기본적인 장비를 맞추고 각기 다른 콘텐츠들을 경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론 전투 및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되는 정보가 제공되며 앨범과 같은 콘텐츠에 대한 설명도 이뤄진다. 

또 퀘스트 수락 외에 이동과 전투가 자연스럽게 이뤄져 자동전투가 제공됨에도 불필요한 수동 조작을 해야하는 것이 방지됐다. 

유저가 특정 NPC나 인물을 찾기 어렵다면 맵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각 NPC 위치 정보가 자세히 제공된다. 

캐릭터 육성에는 아이템 강화, 보석 장착, 인첸트 등이 있다. 다양한 장비와 보석으로 자신만의 장비 세팅이 가능하다. 만약 자신이 일정 퀘스트를 진행해 ‘보물’ 콘텐츠가 해금됐다면 날개를 확인할 수 있다. 날개는 전투력 상승에 큰 도움을 주는 장비이자 캐릭터 외형에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 전투력이 일정치가 되면 인장 돌파를 통해 더 높은 전투력을 가질 수도 있다. 돌파에 필요한 훈장은 월드보스가 드랍한다. 

만약 일정 레벨에 도달해 퀘스트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면 우측 상단 ‘이벤트’ 버튼을 클릭해 보스를 잡는 등 제공되는 콘텐츠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각 캐릭터는 29레벨이 되면 전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다. 전직 전 스킬을 체험해보고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전직을 할 수 있다. 퀘스트를 문제업시 진행했다면 첫 플레이 후 약 1시간도 안되어 전직 시스템이 제공된다. 

# 개성있는 12개 캐릭터 '눈길'

전직 체험 던전에선 전직 시 사용하는 스킬과 이를 활용해볼 수 있는 몬스터들이 주어진다. 원하는 만큼 플레이해 본 후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미니스터의 전직은 프리스트와 세인트로 나뉜다. 프리스트는 신성력을 사용하며 아군을 보호하고 회복시키는데 유용하다. 세인트는 천사가 지닌 냉기의 힘을 이용한다는 콘셉트다. 프리스트와 비교해 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근접 공격에 특화된 나이트는 템플가디언과 다크나이트 중 하나로 전직할 수 있다. 템플가디언은 단단한 방패로 아군 보호에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다크나이트의 경우 어둠의 계약을 통해 강력한 힘을 얻는다. 힘을 얻었지만 심연속에서 고통받는다는 콘셉트다. 

MMORPG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위자드는 소서리스와 아크메이지로 전직 가능하다. 진리를 깨닫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을 추구하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전직 가능한 소서리스는 자연이 지닌 마나로 구성된 원소 마법을 사용한다. 광풍, 불 원소, 모래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아크메이지는 시공 제어 마법을 활용한다. 적을 동물로 변신시키거나 기절상태로 만드는 등 뛰어난 제어 능력을 보유하게된다. 순간적인 피해보다는 지속 피해에 중점을 둔 직업이다. 

로그의 경우 흔히 암살 콘셉트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직업이다. 어쌔신과 섀도우헌터로 전직 가능하다. 어쌔신은 기교 수련을 통해 빠르고 날카로운 검을 연속해서 휘두르는 공격을 한다. 적에게 돌진하고 비수를 던지는 등 화려한 액션을 펼칠 수 있다. 

섀도우헌터는 은신, 기습 등에 보다 특화된 직업이다. 적을 속박하고 급습하며 특정 조건을 갖추면 강력한 한방을 선사할 수 있다. 

거너는 화기를 사용하는 직업이다. 다른 직업과 비교해 외소한 모습을 보인다. 전직은 레이븐과 메카제로 두가지로 나뉜다. 레이븐은 기동력을 살린 빠른 공격에 특화된 직업이다. 난사, 잠복 사격 등을 사용한다. 메카제로는 레이븐과 달리 여러 설비 무기를 활용한다. 유탄발사기, 개틀링캐논 등 강력한 공격을 적에게 줄 수 있다. 

마지막 뱀파이어는 잘 알려진 설정과 유사하게 고귀한 혈통을 지녔으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설정을 가졌다. 블레이저와 데빌리언으로 전직 가능하다. 블레이저는 화염의 신에게 선택 받았다는 콘셉트다. 일반적으로 불에 약한 설정을 가진 뱀파이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데빌리언은 흡혈 박쥐로 불리는 어둠의 벰파이어다. 적을 공격하며 흡혈 능력을 갖추고 있다. 수혈, 공포전이 등 자신의 피를 채우고 상대의 능력을 약화시키는 스킬들을 보유하고 있다. 

#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는 독특한 콘텐츠들

이 작품에는 독특한 육성 방식이 있다. 스킬 획득 또는 레벨업을 조건을 통해 해금하는 방식이다. 캐릭터 스킬은 일정 조건을 통해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해금되는데 특정 레벨에 도달하거나 전직하는 등 기본적인 조건 외 몬스터를 처치해야 하기도 한다. 정해진 시간 내에 지정된 몬스터를 처치하면 스킬을 획득하게 된다. 

게임 진행에 필수 요소 중 하나인 탈것의 경우 기본적으로 퀘스트를 통해 획득 가능하며 여러 장비와 승급으로 능력치를 키울 수 있다. 탈것은 캐릭터와 유사하게 생명, 방어, 공격, 명중 등의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등급과 성급이 나뉘며 최고 성급 달성 후 진급할 기회가 주어진다. 진급에는 탈것 승급석과 재화가 소모된다. 

탈것에 따라 스킬을 통해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전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이언, 그리핀, 빅치크 등 독특한 외형을 보유한 탈것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뽑낼 수도 있다. 

현재 대세가 된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새롭게 시작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구성과 자연스럽게 녹아든 콘텐츠 연계는 신규 유저들에게 큰 장점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유저들을 끌어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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