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점유율 3위, FPS 최고 인기작 등극...라이브서비스 강점 보여줘

넥슨의 '서든어택'이 지속적인 인기 상승세를 보이면서 FPS 장르 최고 인기작의 자리를 다시 꿰찼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최근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온라인게임 ‘서든어택’이 PC방 점유율 순위 3위를 차지, 기존의 경쟁작을 추월하고 있다.

엔미디어플랫폼의 ‘더 로그’ 사이트에 따르면 27일 기준 ‘서든어택’은 6.56% 점유율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주 동일 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이를 통해 넥슨 게임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 같은 상승세는 새로운 시즌 및 지속적인 업데이트 공세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작품은 앞서 이달 들어 PC방 점유율이 5.18%로 약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이 같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 작품은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새 시즌에 돌입하며 ‘시즌계급’과 ‘서든패스’를 선보인 이후 탄력을 받게 됐다. 새 시즌 시작과 함께 모든 유저가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하고 개인 노력에 따라 더 좋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게 되면서 도전심리를 자극하고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이다.

이 가운데 투명화, HP증가, 장도끼 등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폭파미션 ‘갓 모드’ 시즌3 등을 공개하며 인기 몰이에 추진력을 더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맞물리는 바니바니 캐릭터 추가 등도 보탬이 됐다는 것.

일각에선 슈팅 게임 경쟁작의 힘이 빠진 것도 상대적으로 ‘서든어택’의 상승세를 부각시켰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버워치’가 역할 고정 등 다양한 시도로 유저들의 반응이 엇갈리면서 힘이 빠지게 됐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는 것.

‘서든어택’의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27일 정기정검 업데이트를 통해 대규모 캠페인 ‘쏴바이벌’의 마지막 시리즈를 선보였기 때문에서다.

이 회사는 내달 12일까지 ‘아포칼립스’ ‘제3보급구역’ ‘갓모드’ 등에서 미션을 수행해 빙고를 만들어가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왜냐맨’ ‘워크맨’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민아 기상캐스터를 활용한 새 캐릭터를 추가했다.

이 같은 공세가 유저 관심을 끌며 흥행세를 유지하는데 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올해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하는 장수 게임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상승 추이가 더욱 값지다는 평이다.

넥슨은 ‘서든어택’뿐만 아니라 ‘피파온라인4’를 비롯,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등 5개 작품이 PC방 점유율 톱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단순 작품수로는 상위권 절반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

특히 ‘카트라이더’는 최근 비매너 유저를 발견한 즉시 제보할 수 있는 신고 시스템을 도입하고 유저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하는 ‘클린 카트라이더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와 협업해 비매너 유저를 검증, 판별하고 매칭에서 분리시키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 작품은 27일 기준 PC방 점유율 순위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10위권으로 밀려나기도 하는 등 상대적으로 순위 변동이 잦은 편이지만, 이 같은 유저 만족도를 더하기 위한 개선 노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상위권을 유지해 나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정헌 대표는 앞서 라이브 서비스에서의 '초격차'를 넥슨의 강점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카트라이더'의 신고 시스템 도입과 같은 서비스 강화 행보가 단편적인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때문에 '서든어택' 역시 콘텐츠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이 같은 서비스 측면에서도 역량을 발휘하며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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