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게임쇼 '팍스' 한국업체 기회되나
美 게임쇼 '팍스' 한국업체 기회되나
  • 이주환 기자
  • 승인 2020.02.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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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려에 소니 · CD프로젝트레드 등 불참...넷마블 · 엔씨 한국업체들은 신작 발표
'팍스 이스트' 홈페이지 화면 일부.
'팍스 이스트' 홈페이지 화면 일부.

27일(현지시간) 오후부터 내달 1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게임쇼 ‘팍스 이스트 2020’가 열린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소니, 스퀘어에닉스, CD프로젝트레드 등의 업체들이 불참키로 하면서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팍스 이스트’에서는 소니의 참가를 통해 차세대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PS)5에 대한 정보 및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등 신작에 대한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및 CD프로젝트레드의 ‘사이버펑크 2077’ 등에 대한 기대치도 높았으나 철수 결정으로 아쉬움을 사게 됐다.

이 같은 업체들의 불참이 잇따르면서 게임쇼 흥행 측면에서의 우려도 제기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 보스턴 시장은 이 같은 업체들의 불참에 재고를 요청하기도 했으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이다.

반면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등 한국 업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신작을 발표한다. 다수의 업체들의 참가를 취소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퓨저'
'퓨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북미법인 엔씨웨스트를 통해 콘솔 PC 플랫폼 신작 ‘퓨저’를 공개한다.

미국의 하모닉스가 개발한 ‘퓨저’는 가상의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믹스해 퍼포먼스 하는 인터랙티브 음악 게임이다. 아티스트의 보컬, 베이스 라인, 악기 사운드 등을 믹스해 자신만의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

이 작품은 싱글 모드와 멀티플레이(2~4인) 모드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소셜 기능을 활용해 본인이 만든 사운드를 게임 안에서 뿐만 아니라 여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팝, 랩·힙합, R&B 등 100곡 이상의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수록될 예정으로 빌리 아일리시, 이매진 드래곤스, 체인스모커스 등의 곡을 믹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팍스 이스트’ 현장에서 공개되는 시연 버전에서는 50센트의 ‘인 다 클럽’ 등 16곡이 수록된다.

하모닉스는 25년 간 음악 및 리듬게임 장르에 매진해 온 업체로 ‘락 밴드’ ‘댄스 센트럴’ 시리즈 등을 선보여왔다. 올해는 신작 ‘퓨저’를 통해 혁신적인 인터랙티브 음악 게임 장르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스티브 자니악 하모닉스 대표는 “하모닉스의 기술이 담긴 동시에 음악 판타지 게임의 결정판”이라며 “체험하고 공유하는 게 일상인 요즘 세대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운드를 재해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장을 여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앞서 2018년 하모닉스와 전략전 협업 관계를 맺고 신작에 대한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해왔다. 이후 2년여 만에 이번 ‘퓨저’의 시연 버전을 선보이게 됐다는 것.

엔씨웨스트는 올해 가을 북미와 유럽 ‘퓨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PS)4, X박스원, 닌텐도 스위치, 윈도 등 4개 플랫폼을 통해 발매할 예정이다.

음악 게임은 연주하고 조작하는 체험적 요소와 게임의 재미가 결합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장르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콘솔 플랫폼을 중심으로 대중화된 장르 중 하나라는 평이다. 때문에 이번 신작은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마블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특히 행사 마지막날인 내달 1일 현장에서 진행되는 '마블 미스터리 패널' 세션을 통해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블 미스터리 패널'에는 심철민 넷마블 북미법인장을 비롯해 마블게임즈의 빌 로즈만 부사장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대니 쿠 프로덕션 디렉터, 마블코믹스 작가인 마크 슈머라크가 패널로 참가한다. 라이언 페나고스 마블뉴미디어 CE 겸 부사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넷마블은 마블과 2015년 출시해 전세계 1억 2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모바일게임 '마블 퓨처파이트'를 기점으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협업해오고 있다. 이번 공개하는 프로젝트는 공동 작업한 두 번째 게임이 될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발표되는 신작은 기존 ‘마블 퓨처파이트’와는 다른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북미 자회사 카밤이 개발 중인 마블 판권(IP)의 액션 RPG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와도 차별화된 신작을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펍지도 ‘팍스 이스트’에 참가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보류하게 됐다. 차후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행사 계획을 재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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