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중심으로 뭉친 T1 … 상위권 팀 상대로 승리 절실한 그리핀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4주 차 경기가 26일 시작된다.  오늘 오후 8시 T1과 그리핀의 대결이 예정돼 있어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T1은 LCK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팀이다. 현재 5승 1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한화에 2대1로 패배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두고 있다. 페이커(이상혁) 선수를 중심으로 칸나(김창동), 에포트(이상호)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좋은 경기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반면 그리핀은 지난 시즌 미성년자 불공정 계약, 김대호 감독과의 불화 등 여러 논란이 일어났던 팀이다. 한상용 감독을 영입하고 내현(유내현) 선수 등 새롭게 선수단을 꾸려 이번 리그에 참여했지만 8위(2승4패)로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또 기존 선수였던 타잔(이승용)과 바이퍼(박도현) 선수도 작년 대비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소드(최성원) 선수는 팀 내 에이스로 불리며 선전하고 있지만 타 팀과 비교해 부족한 모습이다. 김대호 감독이 폭행 및 욕설을 했다고 주장해 팬들의 몰매를 맞았던 소드 선수가 에이스라고 불릴 정도로 팀 전체가 손발이 맞지 않는다는 평이다. 

당장 승강전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될 정도로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받는 그리핀은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2승도 현재 7위인 샌드박스 게이밍과 9위인 APK를 상대로 획득한 것이다. 강팀을 상대로 승리해야 앞으로 남은 리그 일정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다소 여유 있는 상황인 T1은 4주 차 일정도 부담 없는 상황이다. 그리핀과 함께 28일 오후 8시 샌드박스와 대결한다. 리그 1위인 젠지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27일 오후 5시 경기를 펼친다. 만약 T1이 2승을 챙긴다면 순위 변동이 이뤄질 수도 있다.

e스포츠차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진행된 경기 중 최고 시청자 수 상위 5경기 모두 T1의 경기다. 1위인 T1과 젠지의 대결이 66만여 명을 기록했다. 26일 펼쳐지는 T1과 그리핀의 대결이 이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열로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후 음성 판정을 받은 김민아 아나운서는 4주 차 일정에 참여하지 않는다. 건강에 무리가 없다면 5주 차부터 다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팬들은 김민아 아나운서가 건강하기를 바라며 이번 주 LCK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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