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역할 고정 시스템에서 공격 1명 증가ㆍ돌격 1명 감소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디렉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온라인 슈팅 게임 ‘오버워치’에 변화가 예고됐다. 26일 체험모드에 역할 고정 시스템이 돌격 1명, 공격 3명, 지원 2명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지난 24일 공개된 공식 영상에서 제프 카플란 게임 디렉터는 “작년 11월에서 12월쯤 개발자들과 공격 역할군 대기 시간 감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번 역할 고정 변화는 공격 역할군의 대기 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기존 2-2-2 역할 고정 시스템에서 체험모드에 도입될 1-3-2 시스템은 공격 1명을 늘리고 돌격 1명을 줄임으로써 역할 분배 방식은 유지하되 인원을 재분배 하는 셈이다.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역할 고정 시스템은 아주 성공적이었고 게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지만 공격 역할 유저들의 대전 검색 시간도 늘어났다. 내부적으로 시도한 것 중 하나가 공격 역할의 인원 수를 늘리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역할 고정 인원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1명으로 줄어든 돌격 역할 영웅들의 밸런스도 조정된다. 이 밸런스 조정 역시 체험모드에서만 적용된다. 돌격 역할군이 1명으로 변하며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로드호크. 자리야, 디바(D.Va) 등 ‘서브 탱커’의 변화가 예고됐다. 

디렉터는 마지막으로 체험모드를 플레이해도 다른 모드와 동일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고 레벨도 오른다고 설명했다. 체험모드 관련 깜짝 이벤트도 공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개발팀이 확인하고 싶은 요소들을 위한 테스트이기 때문에 정식 버전 적용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저들은 적극적인 변화를 환영했다. 다만 현재의 밸런스 상태로는 역할 고정 숫자가 바뀐다면 돌격 영웅들의 생존에 큰 어려움이 생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돌격 영웅들의 밸런스 조정이 어떻게 이뤄질지 상세히 안내되지 않은 만큼 이러한 시도가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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