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사전생성 조기 마감...언리얼 엔진4 탈바꿈 시선 집중

엔씨소프트가 온라인게임 MMORPG 인기작 중 하나인 '블레이드&소울'의 대대적인 변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게임 제작의 골격이라 할 수 있는 '엔진'을 변경하는 등 대수술을 거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26일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의 새로운 독립 서버 ‘프론티어 월드’를 선보인다. 프론티어 월드는 언리얼 엔진4 기반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그래픽 및 향상된 전투 시스템 등이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프론티어 월드’에 대한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를 진행하며 수요 점검에 나서왔다.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당초 준비한 사전 생성이 조기 마감돼 서둘러 서버를 추가하고 인원을 증설하기도 했다.

또 당초 이날 자정 전까지 사전 생성을 접수하려고 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유저들의 참여로 오전 10시께 조기 종료하기도 했다는 것. 이와 맞물려 업데이트 전까지 사전 분할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는 등 최종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이 같은 사전 생성 쏠림 현상을 통해 이번 프론티어 월드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는 평이다. 때문에 실제 업데이트 이후의 파급 효과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업데이트를 앞둔 ‘프론티어 월드’는 언리얼 엔진4로의 컨버팅(변환)을 통해 향상된 그래픽으로 탈바꿈하는 게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힌다. 또 전투 역시 기존과는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변화됐다는 것.

이 회사는 필드 콘텐츠 ‘연월도’와 ‘귀암도를 비롯해 던전 ’희생의 무덤‘ ’바다밤 보급기지‘ 등을 프론티어 월드 콘텐츠로 제공한다. 우선 검증 과정을 거친 뒤 향후 기존 라이브 서비스에도 이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이번 프론티어 월드는 이 회사가 제시하는 대대적인 변화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서버로 유저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이 작품은 2012년 출시돼 서비스 8주년을 앞두고 있다. 짧지 않은 기간이 누적됨에 따라 이 같은 탈바꿈에 대한 효과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리니지‘의 그래픽 개선 및 전투 시스템 강화 등의 리마스터를 선보인 이후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블레이드&소울‘ 역시 이에 못지않은 전면 개편을 단행함에 따라 실적 측면에서의 성장세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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